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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화

소한용이 나서게 되면 J 도시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소한용도 보장하지 못할 것이다.

그는 이쪽 소식을 소연에게 전하러 경찰서를 나섰다.

한편, 병원에서.

네 시간 만의 응급 구조로 수술실 불빛이 드디어 꺼졌고 담당 의사가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힌 채 마스크를 벗으며 수술실을 나섰다.

“남지훈 씨 가족분들 어디 계신 가요?”

의사의 부름에 소연과 남가현, 그리고 소한민이 한걸음에 달려갔고 의사가 말을 이어갔다.

“환자분 위급 상황에서 벗어났습니다. 칼에 찔린 상처가 깊긴 하지만 체내의 중요한 장기들을 찌른 건 아닙니다. 환자분 현재는 아직 혼절 상태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습니다.”

의사의 말에 세 사람은 동시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남가현이 눈물을 머금은 채 입을 열었다.

“감사합니다, 의사 선생님!”

동생에게 무슨 변고라도 생겼다면 남가현은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며 나이가 드신 부모님께도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을 것이다.

“큰 문제가 없으면 일단 개인 병실로 옮겨주세요.”

소연의 말에 의사가 고개를 끄덕였고 이내 의사 몇 명이 수술실에서 남지훈을 끌고 나왔으며 창백한 얼굴로 눈을 꼭 감은 남지훈은 생기가 전혀 없어 보였다.

남지훈의 모습을 보자 남가현이 또다시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고 소연은 마음이 찢어질 듯이 아팠으며 이런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내가 남지훈을 이렇게까지 신경 쓰고 있었나?’

병실로 옮겨진 뒤, 소한용과 소한진도 병원으로 돌아왔고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난 남지훈을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쉰 소한진은 항공사와 서울 병원에 전화를 걸었고 소한용은 마음이 너무 불편했다.

만약 그가 남지훈을 계속 감시하고 있었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감시 카메라 판독 결과 나왔어. 범인은 총 여섯 명이고 사진도 받아 놨어. 이 사건을 담당하는 유 팀장이 수사 협조도 신청했어.”

소한진의 말에 소연이 그에게 손을 뻗으며 말했다.

“사진 봐 봐.”

그녀는 혹시 저번에 병원에서 봤던 사람들일까 의심이 들었지만 사진을 보자마자 고개를 저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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