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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화 사랑싸움

이영은 윤이건의 눈빛이 계속 이진에게 있는 것을 주의하고 이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하여 윤이건 앞에서 자신을 보이려고 이영은 가볍게 기침을 한 후 입을 열었다.

“보고서에는 이미 준비해야 할 것과 협의 내용들을 표시했어.”

이영은 가능한 상세하게 보고하려고 하지만 몇 마디 말하고는 다시 윤이건 얼굴에 시건을 돌렸다.

이렇게 거기에 서서 보고하며 윤이건을 훑어보았다.

그리고 윤이건의 입가에 웃음기가 번지는 것을 보고 마음이 들떴다.

사실 윤이건도 이진이가 발견한 문제를 찾아냈다.

윤이건은 한쪽 의자를 잡아당겨 이진의 곁에 앉아 그녀를 향해 손가락을 꼬았다.

그리고 이영은 이 행동들을 윤이건이 자기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으로 이해하였다.

‘윤이건이 내가 작성한 보고에 관심 있어 자세히 보려고 하는 것일 거야.’

이는 이영에게 있어서 흥분제를 복용한 것보다 더 흥분되는 일이다.

목구멍이 말라 타오르지만 더욱 열심히 말하고 있다.

“서류에 일부 컬러로 표시한 지부 구역은 알아보기 쉽게 하기 위한 것이야. 컬러마다 서로 다른 작업 구역을 대표하고 있어.”

“전기의 포석 개발, 뒤의 개방식으로 들어가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과도적인 계단을 세울 수 있어.”

말할 수록 신이 난 이영은 자신도 그 흥분을 참지 못했다.

그러나 그녀가 신이 나서 말하고 있을 때, 테이블 뒤 두 사람의 주의력은 거기에 있지 않았다.

테이블과 서류의 가림막으로 윤이건과 이진은 지금 ‘사랑싸움’을 하고 있다.

원래 윤이건의 갑작스러운 접근에 이진은 다소 적응이 안 되고 있었다.

그러나 다음 순간 윤이건은 데이터 오류를 정확히 짚어내고 이진은 그의 전문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인정하였다.

또 모진호도 기밀성이 많은 프로젝트가 아니기에 말리지는 않았다.

이영이가 한 마디 한 마디 해석하는 듣고 이진은 그래도 진지하게 들어주었다.

근데 몇 초 지나 손등에서 가벼운 촉감을 느꼈다.

원래 서류 종이장이라고 생각하고는 별로 신경쓰지 않았지만 몇 초가 지나 그 촉감이 커졌다.

그은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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