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1화 좋은 딸

민시우는 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윤이건이 유연서을 데리고 가는 것을 보자 원래 놀기를 좋아하던 마음이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민시우는 이진이 한 그룹 회장과 담화를 마치자 얼른 틈을 타 그녀한테 다가갔다.

“이 대표님, 저는 화오엔터 대표 민시우입니다. 이 대표님에 대해 많이 들어왔는데 오늘 이렇게 만나 뵐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민시우의 입에 발린 안부를 듣고 이진은 마음속으로 쓴 웃음을 쳤다. 비록 그의 얼굴은 봐줄만 하지만.

“이 대표님, 오늘 혼자 오셨나요? 좋은 비지니스가 있는데 잠시 장소를 옮겨서 단둘이 대화를 나누는 건 어떨가요?”

민시우는 이렇게 가까이서 이진을 본적이 없었다.

지금 반 미터도 안 되는 거리에서 이진을 마주하고 있으니 민시우는 저도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렸다.

이진이 엄청 화려하게 예쁘거나 한 건 아니지만 뭔가 특별한 분위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 파티장 안에서, 더 나아가 전체 도시 안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함 이었다.

사실 민시우의 비주얼도 두말할것 없이 우월한 편이다.

연예계 생활을 많이 해서 그런지 윤이건처럼 딱딱한 느낌보다는 뭔가 스무스하고 원활해보였다.

특히 민시우의 매력적인 봉안으로 아까 멘트까지 추가하면 수많은 여성들을 홀릴수 있었다.

그러나 이진한테는 예외였다. 그녀는 여지없는 철벽 그 자체였다.

“미안해요, 민 대표님, 제가 관심이 없어서.”

밀당을 하는건지 아님 거절인지 민시우는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이진의 은은한 웃음기에 민시우는 김 빠지듯 웃어버렸다.

“이 대표님, 다시 한번 소개할게요. 민시우라고 하고요, 윤 대표 친구입니다. 아까 기분 나쁘셨다면 용서해주세요.”

민시우의 갑작스런 태도와 말투 변화에 이진은 오히려 흥미를 느꼈다.

“윤 대표님이 이런 성격의 사람인 줄 젼혀 몰랐네요. 주변에 친구도 있고.”

“이 대표님 그 말씀은 윤 대표를 저격 한건가요? 아님 저?”

민시우의 기분은 드디어 편한 상태로 돌아왔고 표정도 보기 좋아졌다.

민시우의 말에 이진은 눈살을 살짝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