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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3화 그녀에게 교훈을 좀 주어라

이영은 두 눈을 뒤집고 체력이 매우 좋지 않아 바로 의식을 잃었다.

“참 귀찮아.”

이진은 싫어하는 눈빛으로 힐끗 보았지만 이영이 바닥에 누워 있는 것을 내버려 둘 수 없었다.

곰곰이 생각한 끝에 이진은 케빈에게 전화를 걸어 그가 책임지고 이영을 돌려보내게 했다.

이진은 고개를 돌리지 않고 원래 계획대로 행동했다.

케빈은 이영에게 아무런 호감도 없었다. 하물며 방금 이진의 상태를 봤을 때 분명히 이영에게 화가 많이 난 것 같아서 이영이 더욱 눈에 거슬렸다.

케빈은 줄곧 차가운 얼굴로 차를 이 씨네 별장 입구까지 몰았다.

그리고 직접 이영을 차에서 끌어내려 대문 밖으로 내던지고 곧장 가버렸다.

잠시 후 별장의 하인이 화원을 청소하다가 놀랍게도 별장 밖에 한 사람이 누워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더욱 놀라웠다.

바닥에 누워 있는 사람은 이영이 아니면 또 누구겠는가?

하인은 놀라서 동공지진이 일어났고 얼굴은 하얗게 질려 몇 걸음 뒤로 물러섰다. 어떤 심리 때문인지 그 하인은 몇 번 심호흡을 하고 조심스럽게 앞으로 나아가 손을 뻗어 이영의 코밑으로 내밀었다.

아직 숨을 쉬고 있는 것이 확실하고 몸도 다치지 않은 것을 보고 하인은 어느새 한숨을 내쉬며 당황하여 소리쳤다.

“사모님, 큰일 났어요! 아가씨가 문 앞에 쓰러졌어요!”

왜 쓰러졌는지에 대해서는 날씨가 덥지도 않은데 더위를 먹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었다.

백윤정은 마음이 아파서 특별히 가정의를 청했다. 의사는 세밀한 검사를 했지만 이영이 갑자기 쓰러진 병의 원인에 대해 아무것도 검사하지 못했다.

의사는 잠시 멈추고 백윤정에게 이영이 쓸어진 것은 아무래도 얻어맞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맞았다고? 누구한테?’

“엄마…….”

백윤정이 알아차리기도 전에 소파에서 갑자기 허약한 외침이 울렸는데 바로 이영의 입에서 나온 것이었다.

그러자 백윤정은 바로 고개를 돌려 가정의에게 떠나라고 표시하고 이영을 부축하여 일으키고 안쓰러운 눈으로 그녀의 손을 잡았다.

“엄마가 여기서 같이 있어줄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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