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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8화 위기

“할 말 없어?”

이기태는 풍자하는 말로 이 순간 직접 그녀를 목 졸라 죽이고 싶었다.

이기태는 체면을 가장 중시했다. 만약 사진이 퍼지면 주변 사람들이 그를 어떻게 말할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 그는 이런 것들을 전혀 돌볼 겨를이 없었다. 단지 남은 이성이 그를 끌어당기지 않았더라면 그가 홧김에 실수로 백윤정을 목 졸라 죽이는 것도 가벼운 편이었다.

이기태는 혐오스럽게 눈살을 찌푸렸다.

“백윤정, 당장 내 앞에서 꺼져!”

“그런 게 아니야…….”

백윤정은 드디어 당황하기 시작했다. 그것도 회사에서 정말 관계가 틀어지면 그녀의 얼굴도 마찬가지로 불명예스러울 것이다.

백윤정은 당황하여 앞으로 나아갔다.

“기태야, 내 얘기를 들어봐. 이 사진들은 모두 가짜야. 나와 홍 대표는 기껏해야 내가 그를 도왔기 때문에 평범한 친구 사이라고 할 수 있어. 네가 생각하는 그런 것이 아니야. 그러니 너는 의도적인 사람한테 이용당하지 마!”

백윤정은 이를 악물고 심지어 잘못을 떠넘기려 했다.

“알겠다. 이진이 당신한테 준 사진이지?”

“당신 스스로 이런 뻔뻔스러운 일을 하고도 부끄러움을 모르는데 여기서 왜 이진을 언급하는 거야?”

이기태는 백윤정의 두 마디 말에 격분하여 화를 완전히 가라앉힐 수 없었다. 그는 더 이상 백윤정과 빙빙 돌리기 싫어서 연신 냉소하며 말했다.

“나랑 여기서 거드름 피우지 마.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너 마음속에 생각이 없어?”

“만약 진짜가 아니라면 이영이 사고가 났을 때 왜 다른 사람을 찾지 않고 홍진구를 찾아? 내가 점심에 마침 돌아가지 않았다면 언제까지 당신한테 속아넘어갈지 몰라!”

천만번 계산해도 이기태가 이런 방식으로 알게 될지는 계산하지 못했다.

백윤정은 어리둥절하여 할 말이 없었다.

이기태는 계속 말했다.

“내가 너에게 체면을 남겨줄 때 당장 꺼져!”

그녀보고 꺼지라고?

“이기태, 너 참으로 잘났구나!”

백윤정은 풍자적인 웃음을 터뜨렸다. 그녀는 예전에 받은 억울함을 연상하며 아랑곳하지 않고 소리쳤다.

“먼저 이 몇 장의 사진으로 아무것도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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