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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5화 먹칠하다

그들은 이건에게 중상모략할 용기가 있는 것을 보니 오기 전에 분명 충분한 준비를 했을 것이다.

목재를 운송하는 운전기사는 이 목재가 이건이 주문한 것이라고 단언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이건의 목소리가 들어 있는 통화 기록과 대량의 프로젝트 비용이 송금된 것을 위조하기도 했다.

하나하나 증거는 충분했다. 만약 이건이 사건의 주역이 아니라면 그도 아마 이런 표상에 속아 넘어갔을 것이다.

“윤 대표님, 일이 이미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더 할 말씀이 있으십니까?”

어두컴컴한 심문실 안에서 두 행정기관 직원은 점점 더 큰소리로 떠들어댔다. 이건은 처음부터 끝까지 얼굴색이 변하지 않았다.

“이 화물차 운전기사는 분명히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고의로 저를 모함하지 않았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소리가 그렇게 많은데 당신은 어떻게 이 목소리가 틀림없이 제 목소리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습니까?”

“또한 이 송금 계좌에 대해 당신들은 어떻게 그것이 제 개인 계좌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까?”

“윤 대표님께서 자재를 줄여 부당이익을 얻으려면 당연히 공금 계좌로 가지 않겠죠. 이렇게 간단한 이치를 우리가 모를까 봐요?”

행정기관 부장은 마침 문도의 좋은 점을 받아서 의심스러운 점을 잡고 이건을 한사코 억눌렀다.

이건은 눈을 가볍게 치켜뜨고 약간 서늘한 시선으로 가볍게 그 부장의 얼굴을 스쳤다. 부장은 이렇게 노려보는 것을 보고 온몸의 솜털이 거의 곤두설 뻔했다.

“왜 저를 이렇게 쳐다봅니까!”

부장은 아무래도 제발 저려서 자꾸 치켜올리는 어조는 마치 일부러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것 같았다.

“윤 대표님, 대표님의 신분과 지위가 거기에 놓여 있다고 해서 우리가 대표님을 두려워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이 관광 프로젝트는 확실히 대표님이 인수한 것이지만 대표님 한 사람을 위해 개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프로젝트가 정식으로 시작되기 전에 우리가 문제를 발견했다면 우리도 대중을 위해 책임을 져야 합니다!”

“미리 조사했기에 다행이지요. 그렇지 않고 정말 프로젝트가 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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