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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화 단체 괴롭힘

“됐어! 다들 조용히 해!” 신호연은 또 나를 향해 소리쳤다.

“너 또 쟤 편드는 거지? 넌 정말 오빠로 딱 맞아. 맨날 자기 품 안에 숨겨주고, 사사건건 쟤가 하라는 대로 하고... 나는 쟤가 네 여동생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야. 딱 보니까 쟤가 네 아내네. 쟤 말이라면 무조건 복종하잖아!”

“한지아...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언제쯤이면 좀 철이 들고 관건적인 일을 위해 고려할거야?” 신호연은 순간 얼굴색이 변했고 나를 세게 밀쳐냈다. 이에 나는 살짝 비틀거렸고 그걸 본 서강훈이 깜짝 놀라서 나를 붙잡아 주었다. “지아누님...”

나는 다시 똑바로 서서 신호연을 바라보았다.

“오빠, 오빠도 봤지? 쟤는 무슨 일이 생기면 항상 자기밖에 생각할 줄 모른다니까... 언제 한 번이라도 오빠를 걱정해 준 적이 있어?”

신연아는 신호연의 뒤에서 불난 집에 부채질했다. “한지아, 기억해. 신흥은 우리 신씨 가문의 회사라. 법인은 신호연이고 당신이랑 아무 상관이 없다고. 오늘 이후 신 씨 가문의 회사 빼앗을 꿈도 꾸지 마. 당신이 창시자라고? 풉.”

“신호연, 이거 네 뜻이야? 응?” 나는 신호연을 바라봤다.

신호연의 얼굴색은 누렇게 변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어금니를 꾹 깨물고 나의 감정을 억누르면서 애써 눈물을 참았다.

“신호연. 만약에 쟤 말대로 네가 정말로 배은망덕하고 흉악무도한 사람이라면 지금부터내가 하는 말 똑바로 들어. 내가 처음에 신흥을 어떻게 일으켜 세웠는지 난 다 기억하고 있어. 나보고 지금 또 신흥을 하나 더 세워라 해도 난 똑같이 세울 수 있어. 나는 걔가 네 여동생이든 네가 사랑하는 사람이든 관심없어. 다시 한번 내 앞에서 떠들어 대면 네 여동생이 절대 감당하지 못하게 될 결과를 보게 될거야!”

그러고는 지금도 신호연 뒤에 붙어서 의기양양해하는 신연아를 보며 말했다. “신연아,너도 잘 들어. 날 너무 얕잡아 보지마. 신호연 아직 내 남자야, 네가 그렇게 급해봤자 소용이 없어! 네가 어떤 물건이든 어떤 사람이든 가지고 싶거든 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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