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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화

그 모습은 너무나 유혹적이었다.

유선우는 아무 말 없이 다가와 그녀의 손에 있던 타올을 넘겨받고 화가 난 듯한 소리로 말했다.

“죽을래? 의사가 적어도 이틀 동안은 침대에 누워 있어야 한다고 했어.”

조은서는 등을 돌리고 나지막하게 말했다.

“좀 씻고 싶어요!”

유선우는 잠깐 생각했다가 그녀가 왜 목욕하려 하는지 알 것 같았다.

호텔에 있을 때 비록 채 끝내진 못했지만, 약 10분 동안은 그녀를 괴롭히며 다뤘었다. 그녀가 아무리 거부한다 해도 신체에 반응이 생겼을 것이다.

유선우는 자신이 아마 너무 오랫동안 섹스를 하지 않아, 불붙듯 격렬하게 달아올라 그녀와 끝까지 치달을 뻔하였다.

그걸 생각하니 그는 또다시 마음이 들떴다. 그의 몸도 그러했다.

그는 뒤에서 그녀의 허리를 껴안고, 그녀의 얇은 어깨에 턱을 얹고, 목소리는 마치 뜨거운 모래를 한 모금 머금은 것처럼 쉬어서 말했다.

“몸에 내 냄새가 나서 그래?”

조은서는 몸을 떨었다.

유선우는 그녀의 몸을 돌리고 고개를 숙여 등불 아래에서 그녀를 쳐다보았다. 그의 검은 눈동자는 깊이를 헤아릴 수 없었다.

예전 같았으면 조은서는 매우 설렜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그녀는 그저 슬플 뿐이었다. 유선우는 그녀에게 성적인 상대로만 생각하고 사랑하지 않는다. 하지만 또 그녀를 놓아주지 않았다...

오랫동안 그한테 시달리니 그녀는 정말 지쳐버렸다.

때로는 지쳐서 반항할 힘도 없었다.

그녀는 그가 자신을 세면대 위에 앉히고, 조명을 가장 밝게 조절하고, 자신이 몸을 마음대로 감상하는 걸 내버려두었다. 그녀의 알몸이 남김없이 그의 눈동자에 비쳤다.

유선우는 그녀를 닦아주기 시작했다.

그는 목욕 타올로 그녀의 온몸을 닦아주었는데, 가끔 그의 손바닥이 그녀의 민감한 부위에 닿기도 했다...그럴 때마다 조은서는 아침 이슬을 머금은 아름다운 꽃송이처럼 떨고 있었다.

유선우는 수건을 내던지고 환자복을 입히는 대신 하얀 목욕 가운을 그녀한테 입혔다.

그리고 그녀를 안고 침대로 돌아가며, 참지 못하고 그녀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방금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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