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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3화

장 대표는 눈가에 주름이 잡힌 채로 웃으며 말했다.

“이렇게 마음 써주다니, 역시 자기야...”

그러자 임세희는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다 당신을 위해서죠.”

...

약 15분 후, 두 사람은 일을 마쳤고 임세희의 얼굴은 붉어져 있었다.

‘아니, 이제 막 흥분할까 했더니 벌써 끝난 거야?’

장 대표는 경박하게 그녀의 허리를 꼬집으며 물었다.

“자기야, 좋았어?”

그 말에 임세희는 속으로 콧방귀를 뀌었다.

‘좋기는 뭐가 좋아. 이럴 거면 차라리 부르는 서비스가 낫겠다. 걔네들은 세 시간 동안 멈추지 않고 계속하는데, 이 정도로 짧게 해놓고도 좋아한다니... 진짜 별로야.’

하지만 그녀는 일부러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물론이죠, 장 대표님 정말 대단하세요. 어떻게 그렇게 잘하세요...”

그 말에 장 대표는 만족해하며 그녀의 봉긋한 가슴을 살짝 꼬집었다.

“다 너 같이 매력적인 애를 만나서 그런 거지.”

임세희는 아부를 계속했다.

“제가 무슨 능력이 있다고 그러세요. 다 장 대표님께서 타고난 거죠...”

그녀의 말을 듣고 기분이 좋아진 장 대표는 이번엔 그녀의 엉덩이를 때리며 말했다.

“말도 참 잘한단 말이야. 너 설마 나 없을 땐 여기저기 남자 만나고 다니는 거 아니야?”

그러자 임세희가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하늘에 맹세해요. 전 장 대표님께만 이렇게 해요...”

진실이든 아니든 듣기에는 좋았기에 장 대표의 어깨는 이미 하늘로 솟구칠 듯했다.

임세희는 아부를 끝내고 본론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대표의 목을 감싸며 말했다.

“장 대표님, 올해는 문제없겠죠?”

이 말은 올해도 DS가 이길 거라는 의미였다.

하지만 이 말을 들은 장 대표의 눈빛이 갑자기 차가워졌다.

“올해는 아닐지도 몰라.”

그러자 안색이 급변하며 임세희가 다급히 물었다.

“그게 무슨 소리예요? 아닐지도 모른다뇨?”

“달밤 뒤에 큰손이 있는 것 같아. 올해는 상관에서 공정한 경쟁을 해야 한다 하더라고.”

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는 보통 뒷거래가 많지만 올해 상관이 특별히 이 말을 한 것은 달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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