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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5 화

그저 그 자리에 서서 머릿속으로 방금 강하랑이 지은 미소를 곱씹었다.

그녀는 분명 자신이 실비아가 아니라고 말했고, 그의 추측과 딱 맞아떨어졌지만, 어딘가 이상하게 찝찝했다.

마치 무언가를 놓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뭐가 어떻게 되었든 그는 이미 상황을 파악했다. 왜 실비아가 HN 그룹과 재계약을 하지 않으려는 건지 말이다. 아마도 성세혁과 같은 강하랑이 이유인 것 같았다.

하지만 딱히 상관없었다. 지금 그의 회사는 주얼리 분야에서 꽤 유명했고 실비아 한 명이 빠져나간다고 해서 큰 타격이 될 것도 아니었다. 실비아가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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