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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0 화

그 순간, 누구도 반응을 보이지 못했다.

두 사람은 그렇게 그 자리에 한참을 서 있었다.

핸드폰의 빛이 손가락 사이로 삐져나와 두 사람 사이에 비췄다.

강하랑은 그의 그윽한 눈을 보고 있었다. 그러다 손목에서 느껴지는 축축하고 뜨거운 온기에 저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켜버렸다.

무의식적인 행동 덕에 그녀도 정신이 들게 되었다. 그리고 과장된 행동을 보이며 자신의 손을 빼내고는 등을 돌려버렸다.

다행히 엘리베이터 안엔 거울이 없었다. 만약 거울이 있었다면 빨갛게 물들어버린 얼굴을 들켜버렸을 것이다. 강하랑도 자신의 얼굴이 얼마나 빨갛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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