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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2 화

강하랑은 들려오는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그녀의 손가락엔 굽이 부러진 하이힐이 대롱대롱 걸려있었고 맨발로 바닥을 밟고 있었다. 헝클어진 머리와 옷매무새에 한눈에 봐도 마치 영화 속에 나오는 가련한 여주인공처럼 보였고 다치면 부서질 것 같은 인형 같기도 했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연유성은 더욱 화가 나게 된 것이다!

어쩌면 강하랑이 지금 자신의 모습을 보지 못한 것일 수도 있었고, 또 어쩌면 그녀가 단이혁에게 달려가 안긴 것 때문에 연유성이 분노를 느끼고 있는 것일 수도 있었다.

“연 대표님께서 정말로 새로 사 주고 싶다면 지금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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