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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3화

이진기의 말에 존 마이크는 조금 당황했다.

“독립적이라고요? 안 됩니다, 그렇게는 안 돼요.”

존 마이크의 말에 이진기가 놀라며 말했다.

“왜죠?”

존 마이크가 말했다.

“지금 두 체제가 서로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겉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이긴 하죠. 관리상의 혼란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긴 하고요. 하지만 진희의 자원이 노키아 같은 대기업을 지탱하기에 부족하지 않겠습니다?”

이진기가 웃으며 말했다.

“그건 저도 이미 생각해본 문제입니다.”

미래 수십 년간의 휴대폰 산업 발전 경험을 가지고 있는 이진기는 사실 노키아의 미래를 그다지 걱정하지 않았다.

지금 이진기는 노키아의 사장이며, 전생의 구태를 버리고 AP회사의 길을 걷게만 한다면, 실패할 일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것을 존 마이크에게 직접 말할 수는 없었다.

존 마이크는 이진기의 생각을 모른 채 계속해서 말했다.

“하지만 진희가 세계로 발돋움하여 진정한 다국적 그룹이 되고자 한다면, 노키아를 포함시켜야만 합니다. 진희 자본을 모기업으로 하여 모든 산업을 지배하는 것, 이것이 다국적 집단의 필수적인 길이죠. 그리고 노키아가 진희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은 전 세계에 걸친 상업적 명성이예요.

비즈니스 영역에서 노키아는 이미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기억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진희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진희가 진정 국경을 넘어 세계로 향하고자 한다면, 가장 편리하고 빠른 방법은 노키아의 명성과 힘을 빌리는 겁니다.

다른 건 말할 것도 없고, 노키아가 전 세계 수십 개국에 분포한 지사와 공장만 해도, 진희가 다른 이들과 비교할 수 없는 자원을 갖고 있는 셈입니다. 이것이 얼마나 많은 인력, 물력, 재력을 절약할 수 있는지 아십니까? 하지만 진희 자체 자회사로 진희를 발전시키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까요?”

존 마이크의 말에 이진기의 표정이 점차 진지해졌다. 이진기는 이 문제에 대해 자신이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 분명히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존 마이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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