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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8화

분명히 누군가는 알아챘을 것이다. 하지만 누가 신경 쓰는가, 대부분은 뒤통수만 맞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이었다.

광란의 축제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전생과 같은 시간대로 발전한다면, 7년 후인 2008년에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가 M국에서 폭발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진기는 화려함의 가짜 가면을 찢고 M국의 핵심을 무너뜨리는 사람이 되려고 한다.

한편 이진기의 말을 듣고 있던 곽천영은 충격에 빠졌다. 이런 말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보통 사람이 이렇게 입방정 떤다면 큰 문제는 없지만, 높은 위치와 막대한 힘을 가진 사람이 말할 때는 반드시 근거가 있게 말해야 한다. 그렇기에 아무리 오만한 사람이라도 M국 금융의 핵심을 무너뜨리겠다는 말은 감히 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곽천영은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대신 매우 간단한 질문을 했다.

[내가 무엇을 해야 하나?]

단순한 질문, 아홉 글자에 곽천영이 이진기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지지가 담겨 있었다. 또한 이 깊은 애정과 의리를 느낀 이진기는 깊게 숨을 들이키고 말했다.

“천영 어르신, 곽씨 가문이 해야 할 일은 M국의 서브프라임 신용 시장을 최대한 공매도하는 것뿐입니다.”

곽천영은 잠시 침묵한 후 말했다.

[좋아, 내가 진규에게 너한테 연락하라고 전하마.]

단지 그 한마디였다. 곽천영은 왜 그래야 하는지, 어느 정도 확신이 있는지 묻지 않았다.

한편 이진기는 주먹을 꽉 쥐었다. 곽천영의 이러한 무조건적인 지지와 신뢰 있다면 이진기는 모든 것을 걸고 미래를 위해 싸울 것이다.

곽천영과의 통화를 마친 후, 이진기는 잠시 고민하더니 두 번째 전화를 걸었다. 이번에는 황대준이었다. 그러나 전화를 받은 것은 황태준의 집사였고, 황태준의 집사가 메시지를 전한 후 한참 기다려 서야 이진기는 황태준과 통화할 수 있었다.

[여우 같은 녀석, 네 전화는 정말 받고 싶지 않았는데.]

전화 저편에서 황태준의 목소리를 듣고 이진기는 웃으며 말했다.

“태준 어르신이 저 같은 후배에게 주는 칭찬인가요?”

[흥, 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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