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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5화

[금융 폭풍이라고?]

이정균은 아주 흥미로운 듯 물었다.

마치 어른이 나무 막대기를 들고 자신을 대가라고 상상하는 어린아이를 볼 때처럼 말이다. 비웃거나 경멸하기보다는, 그저 그 어린아이가 너무나도 순진하게 사건을 생각한다고 느끼는 것이었다.

[나무 막대기로는 대가가 될 수 없지. 이진기, M국이 2차 세계대전 이후 구축한 패권은 네가 흔들 수 있는 것이 아니야. 개인은 말할 것도 없고, 현재 세계 어느 나라도 그런 힘을 가지고 있지 않아. 너도 안 되고, H국도 안 돼.]

이정균이 무심코 말했다.

[네가 나와 허황된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 나는 그런 대화에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정균 가주님, 잠깐만 기다려 주십시오.”

이진기가 문서 하나를 전송하고는 말했다.

“먼저 이걸 확인해주십시오.”

이정균은 미간을 찌푸리며 인내심을 가지고 문서를 열었다.

대충 첫눈에 본 내용만으로도 이정균이 반쯤 일어났던 엉덩이를 다시 의자에 앉혔다. 이정균은 문서를 점점 더 진지하게 읽었고, 표정은 점점 더 엄숙해졌다.

이 문서는 이진기가 M국 경제에 대한 심층 분석이었다. 물론 이런 내용만으로는 권력이 높고 중요한 위치에 있는 이정균을 설득하기에 충분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진기는 2008년 M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위기가 발발한 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와 수상자의 팀이 3년 동안 작성한 경제 조사 보고서를 바탕으로 이 문서를 작성했다.

당시 이 보고서가 발표되었을 때, 전 세계 경제학계를 충격에 빠졌었다. 그리고 이 보고서는 M국 경제를 가장 철저하고 근본적으로 분석한 조사로 평가받았었다.

이 보고서는 M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위기의 근본 원인을 설명할 뿐만 아니라, 제도적 측면에서 세계 최강국 M국을 명확하고 분명하게 분석했다.

그로 인해 1년 후, 새로운 M국 대통령이 취임한 후, M국 대통령의 첫 번째 국정 연설의 경제 부분은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더구나, 이 시대에 10년 가까이 앞서 나온 이 보고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가 발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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