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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0화

“그 말, 듣기 좋네.”

하루 종일 내린 비는 그치지 않으려는 모양이었다.

그날 낮, 이진기는 진 잭과 위현을 만났다.

“시차를 고려하면, 오늘 밤에 시장이 다시 열릴 거야. 금지령이 해제되면, 우리는 진짜 싸움을 시작해야 해.”

이진기는 두 사람을 훨씬 더 편하게 대하며, 회사 식당으로 직접 불러 식사하면서 대화를 나눴다.

“이번엔 저번과 다를 거야. 월가가 정말 우리를 죽이려고 하니까, 압력이 너무 커.”

이진기가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진 잭은 표정이 가볍지만, 위현은 다소 무거웠다.

“위현 씨, 설마 겁먹은 거예요?”

이진기가 웃으며 말했다.

그러자 위현이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좀 그래요, 요즘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실수할 까봐 걱정이 되네요. 관련된 게 너무 많아서요.”

진 잭이 위현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

“위현 씨는 정말 여자스러운 남성이네요. 이렇게 걱정을 많이 할 줄이야, 진기 대표님이 있는데 뭐가 걱정이예요? 하늘이 무너져도 위현 씨에게 떨어지지 않아요.”

“오, 나쁘지 않은데, 진 잭. 그리고 X시 사람이 진해에 얼마나 있었다고 벌써부터 그런 말을 써, 여자스러운 남성라니.”

이진기가 웃으며 말했다.

“현지에 적응하는 거죠.”

진 잭이 헤헤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위현은 기분이 상해서 반박했다.

“이러니까 압력이 큰 거예요. 만약 실패한다면 진희는 어떻게 되고, 진기 대표님은 어떻게 되죠?”

이 말을 들은 진 잭도 얼굴이 굳어졌다.

그러나 이진기는 식사를 계속하며 느긋하게 말했다.

“위현 씨, 진 잭 말이 맞네요. 위현 씨는 정말 여자처럼 걱정이 많아요. 진희는 내 거고, 내 일도 내 일이예요. 나도 걱정 안 하는데 위현 씨가 왜 걱정하죠? 기억해요, 위현 씨는 그저 월급을 받고 저를 위해 일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망했다고 해도, 위현 씨 능력으로는 국내 어느 증권 펀드 회사도 스카우트하려고 할 겁니다. 설마 잘려서 밥도 못 먹을까 봐 걱정하는 거예요?”

위현이 급하게 말했다.

“제 의도는 그게 아니에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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