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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9화

기석현의 말은 이진기의 가슴을 뛰게 했다.

이진기는 기석현을 만나기 전까지, 현실에 이런 사람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기석현의 진지한 얼굴을 직접 보면서, 이진기는 글을 몰라 문맹이지만 싸움과 시장에서 생존하며 살아온 사람의 후손이 어떻게 X시로부터 O시에 와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알려진 바와 같이, O시는 숨어 있는 고수들이 많은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이 기씨 가문의 몫을 침범하지 않았다. 이러한 용기만 봐도 모든 이들의 존경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진희 그룹은 기씨 가문과의 사업적 제휴 및 전략적 동맹을 맺고자 합니다. 이것이 제 약속이며, 언제든 유효할 것입니다.”

이런 호방한 선언 앞에서 이진기는 모든 책략과 이익 계산이 이 순수한 마음에 대한 모독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이진기는 이례적으로, 사업에서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약속을 했다. 이는 미래에 진희 그룹이 계속 존재하는 한, 기씨 가문은 최상의 조건과 가장 후한 대우를 진희 그룹에게서 받을 것임을 의미한다.

경쟁자가 있더라도 진희 그룹은 오직 기씨 가문의 사업만을 고려할 것이다. 이러한 조건은 현재 진희가 국내에서 가지고 있는 위치에서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이 말을 들은 기석현은 흥분하여 이진기의 손을 꽉 잡고, 단호히 말했다.

“좋습니다, 약속한 겁니다.”

“내뱉은 말은 반드시 지킵니다.”

이진기가 웃으며 말했다.

두 사람의 대화는 겨우 십여 분이었지만, 이미 모든 것을 결정했다.

일이 결정된 후, 기석현은 가족에게 보고하기 위해 서둘러 돌아가야 했기 때문에 오래 머무르지 않았다. 기석현이 떠난 후, 이진기는 문 앞에 서서 비가 세차게 내리는 것을 바라보며 탄식했다.

“이 비가 언제까지 내릴지 모르겠네.”

“기상 예보에 따르면 남쪽에서 만난 두 강한 대류로 인해 약 열흘에서 보름 정도 내릴 것 같다고 하네요.”

유군이 이진기의 뒤에서 다가와 말했다.

이진기가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기석현, 넌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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