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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6화

“첫째, 저는 DC시 의회가 한세븐 펀드 투자금을 전면 차단하거나 심지어 몰수하는 법안에 직면했을 때, 이씨 가문이 이 법안의 통과를 막기 위해 전력을 다해줄 것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이진기의 첫 번째 요구에, 이정균은 주저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건 해줄 수 있어.]

법안의 통과를 막는 것은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보다 훨씬 쉬우며, 특히 국제적으로 큰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법안은 본래부터 많은 반대에 직면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이는 이씨 가문에게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둘째, 저는 이씨 가문이 DC시 의회에서 역외 자본에 대한 제한을 완화하는 법안의 통과를 촉진해 주길 바란다. 이는 아주 중요한데, 충분한 자금 운용 권한이 있어야만 저의 계획을 더 잘 수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정균은 잠시 미간을 찌푸리며, 조금 고민하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 부분도 약속하지.]

“마지막으로, 저는 이씨 가문이 M국 전역에서 H국 자본에 대한 제한을 해제하는 데 도움을 주기를 바랍니다. 즉, H국 자본이 M국 현지 기업을 소유하는 것을 더 이상 제한을 두지 않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듣고 이정균이 심각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진기, 내가 DC시를 운영하는 줄 알아? 아니면 의회 의원들이 모두 이씨 가문 사람인 줄 아는 건가? 이런 법안은 절대 통과할 수 없어. M국의 기본적인 정치 입장과 태도에 관련되며, 심지어는 동서 양측의 이념적 대립까지 건드리는 일이야. 그러니 이 부분은 생각도 하지 마, M국은 결코 H국 자본이 현지 기업을 소유하는 것에 대한 제한을 없애지 않을 테니까.]

이정균의 거부에 이진기는 놀라지 않았다. 실제로 처음부터 이정균이 이 부분에 동의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이정균이 말한 것처럼, 이는 M국의 근본적인 정치 입장과 관련되어 있으며, 어떤 개인이나 특정 세력 때문에 변경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M국 정부가 GG 회사에 대한 타겟팅을 포기하는 것이 제 최소한의 요구입니다.”

이진기는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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