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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7화

진해 국제공항.

폭우가 쏟아져 가시성이 매우 나빴음에도 불구하고 비행기 착륙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비행기가 착륙하기 전, 계류장에는 벌써부터 우산을 든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기석현 씨, 맞으신가요?”

유군이 앞으로 나서며 앞에 있는 기석현에게 인사했다.

기석현은 평범한 얼굴에 보통의 외모였지만, 눈매 사이에서는 호방하고 대범한 기운이 느껴져 마치 강호를 떠돌던 사람 같았으며, 함부로 건드리기 어려운 느낌이었다.

기석현은 활짝 웃으며 손에 들고 있던 서류 가방을 자신을 따르는 직원에게 넘기며 말했다.

“맞습니다.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면, 당신이 바로 이진기 씨 옆을 지키는 유군이겠죠.”

유군이 미소를 지으며 기석현에게 우산을 씌워줬다.

“맞습니다. 기석현 씨가 저를 알아 봐주시다니, 정말 영광입니다.”

“지금 누가 진희 이진기 씨를 모르겠습니까? 제게 있어 만약 이진기 씨와의 협력을 원한다면, 이진기 씨 곁의 중요한 분들도 알아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유군 씨가 이진기 씨에게 가장 신뢰받는 분 중 한 명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유군이 겸손하게 말했다.

“진기 사장님이 과분하게 아껴 주신 덕분입니다.”

“기석현 씨, 진기 사장님이 밖에 비가 많이 오니 기석현 씨를 빨리 모시고 오시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유군이 말했다.

기석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들었어요, GI시의 모윤석 씨도 왔다고 하던 데요?”

“모윤석 씨의 비행기가 기석현 씨보다 20분 먼저 도착했어요. 지금쯤이면 이미 진기 사장님과 대화를 나누고 있을 겁니다.”

유군이 웃으며 대답했다.

“좋습니다, 그럼 우리도 빨리 가죠.”

기석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건국 전의 광화문 대부였던 기석현에게 이진기는 충분한 존중을 보였다. 유군이 직접 마중 나가게 하고, 차량 행렬을 준비해 성심성의껏 모셨다. 기석현도 앞에 준비된 차량 행렬을 보며 흥미롭게 말했다.

“이진기 씨가 저를 정말 극진히 대접해 주시는군요.”

그러자 유군이 차문을 열며 기석현에게 말했다.

“나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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