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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4화

계층이 높아질 수록 이진기는 이 세계에 대한 이해와 전반적인 세계관이 더욱 깊어졌다.

이진기는 국가나 사회를 관리하는 것이 신비한 조직이나 어떤 거물에 의해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 아님을 잘 알고 있었다. 이는 군사, 정치, 문화, 과학기술, 금융, 민생 등 매우 많은 분야에 걸쳐 있다.

이진기가 막 환생했을 때와 환생하기 전에는 이 세계가 어떤 신비한 조직에 의해 통제되고 있는 건 아닐까 상상해 보기도 했다. 당시 그런 음모론은 결코 적지 않았으니까.

그러나 이제 이진기는 그런 일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한 산업이나 지역이 그런 조직의 통제를 받는다면 믿을 수 있지만, M국 같은 세계 최고의 강대국이나 전 서방, 전 인류 사회가 그렇게 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

“그러나 그 조직이라 해도, 그렇게 멀리서 제44대 대통령을 지정할 수는 없어. 후보자 본인의 협력과 여러 세력의 타협이 필요해. 모든 것은 복잡한 이익 관계에서 오니까, 네 말은 믿기 어려울 것 같네.”

이진기는 이어지는 이정균의 말을 통해 그 소위 조직에 대해 좀 더 알게 되었다. 동시에 이진기는 이정균을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도 알게 되었다.

확실한 것은 그런 조직이 존재한다는 것이지만, 이름이 무엇인지, 어떤 유형인지, 무슨 구성원인지는 전혀 모른다. 그래서 이 부분에서 절대 실수를 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이정균의 그 말로 이진기는 그 조직조차도 M국의 다음 대통령을 결정하는 능력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또한 이진기에게 상당한 안도감을 주었다.

그게 바로 M국 대통령이다. 일단 그 자리에 오르면,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권력을 가지고 최첨단 군사 무기와 가장 강력한 경제력을 쥐게 되는 사람이 어떻게 그저 어떤 조직의 꼭두각시가 될 수 있겠는가.

아마도 어떤 이익의 타협일 것이다. 이는 M국의 정치 기부 제도와 비슷하며, 공개적이고 합법적이다.

또한, M국의 큰 상인들은 대선 전에 자신의 이익에 맞는 후보를 찾아 자금을 제공하고, 투자가 성공하면 그 후보는 자신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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