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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화

“입 닥쳐!”

민씨 어르신은 페이버를 못 마땅하게 쳐다보았다.

“나도 이미 나이를 많이 먹었는데, 내가 어떻게 모를 수 있어? 내가 몰랐다 해도 네가 매일 내 귀에 대고 중얼거려서 나도 알고 있다고!”

“네.”

페이버는 민씨 어르신의 이 어린애 같은 성질을 잘 알고 있어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할아버지, 페이버는 할아버지를 위해서......”

조연아는 곧바로 페이버를 위해 말을 거들었다.

민씨 어르신은 조연아의 말을 듣고 페이버를 바라보며 말했다.

“알았어. 네가 날 걱정하는 거 알아.”

민씨 어르신이 이런 말을 하는 성격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페이버가 웃었다.

그런 다음 민씨 어르신은 젓가락으로 참마를 집어 민지훈의 그릇에 올려주었다.

“자, 지훈아. 이 참마 많이 먹어. 정력에 좋아!”

민씨 어르신은 생글생글 웃으며 말했다.

“이것도 많이 먹어라, 이건 활력에 좋아”

“이거 해삼도 먹어. 이건 보양식이야. 양기를 북돋워 줘!”

민지훈은 자신의 그릇 위에 올려진 음식을 보고 눈썹을 약간 찡그렸다.

할아버지는 자신의 친손자 능력에 대해 오해를 하고 계신 것 같았다.

조연아는 참지 못하고 고개를 떨구고 웃었다.

민지훈은 조연아가 자신을 비웃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할아버지!”

그가 민씨 어르신을 크게 불렀다.

“왜?”

민씨 어르신은 대답하며 그의 그릇에 토마토를 올려주었다.

“할아버지가 이렇게 하시면 연아가 힘들어요.”

그는 차분하고 온화한 표정으로 담담하게 말했다.

민지훈의 말을 들은 조연아는 사레 들여 기침이 나왔다.

“콜록, 콜록......”

이 남자는 지금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있는 것인가?

이 남자가 정말 그녀가 기억하는 민지훈이 맞나?

민지훈은 매번 예상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그녀를 놀라게 했고, 그가 정말 뻔뻔하다는 것을 느끼게 했다.

“여보, 괜찮아?”

민지훈은 걱정하는 말투로 말하며 그녀의 등을 부드럽게 쓸어내려 주었다.

조연아는 고개를 들어 그를 노려보았다.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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