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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화

“대표님! 하지석 씨 찾았습니다!”

잔뜩 흥분한 만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지금 어디 있는데요?”

“매화마을이라고. 작은 마을에서 수학선생님으로 있답니다.”

“오늘 밤 바로 도착할 수 있게 티켓 좀 예매해 줘요.”

“알겠습니다.”

통화를 마치자 분주하게 밥상을 차리던 추연이 물어왔다.

“너 어디 가려고?”

“네, 저 매화마을에 갔다 오려고요.”

조연아가 솔직하게 대답했다.

“매화마을?”

영문을 모르는 추연이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꽤 먼 곳인데 굳이 오늘 가야겠어?”

“전에 스타엔터 재무팀 팀장이 거기 계신다네요. 지금 회사엔 그분이 필요해요.”

“누나, 그 사람을 다시 회사로 스카우트 하려고?”

“그래. 솔직히 지금 회사 상황이 많이 안 좋아. 일단 재무팀부터 다시 꾸리려고. 실적을 내야 주주들 불안도 사라질 거야.”

“그래. 네가 그렇게 결정했다면야. 우리 집에 네 옷 몇 벌 있으니까 바로 여기서 출발하면 되겠다.”

말을 마친 추연이 바로 안방으로 향했다.

“이모, 제가 해도 돼요...”

“얘는. 지금 이모랑 내외하는 거야? 그리고, 내가 쉬라고 했지! 얼른 가서 좀 앉아있어. 이제 국만 끓으면 끝이니까 얼른 밥부터 먹자.”

...

잠시 후, 출장 준비까지 마치고 세 가족이 식탁 주위에 둘러앉았다.

“자, 연아야. 이 닭다리 좀 먹어봐. 너 어렸을 때부터 닭고기 좋아했잖아.”

추연이 백숙 닭다리부분을 뜯어 조연아의 그릇 위에 올려주었다.

“이모, 제 거는요? 저도 챙겨주셔야죠!”

이에 바로 밥그릇을 내민 조연준이 수화로 불평을 호소했다.

“으이구, 한 사람 하나씩 사이좋게 먹으면 되지. 이모가 설마 우리 연준이 빼놓을까 봐?”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식사는 계속 되고...

잠깐 망설이던 추연이 입을 열었다.

“연아야.”

“네, 이모.”

“그게... 이런 거 물어도 될지 이모도 고민 많이 했는데... 그래도 확실히 짚고 넘어가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추연의 표정이 진지하게 굳었다.

“그날 민지훈 대표랑 너 같이 나갔다면서... 두 사람... 지금은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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