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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화

강서준은 초현의 미소를 보고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러다 뒤늦게 반응했다.

"내가 도착했을 때 초현 씨는 이미 혼수상태에 빠졌고 내가 경찰에 신고해 팀장을 체포했어요.”

강서준은 김초현에게 트라우마가 생길까 봐 걱정되어 별일 없었다는 듯 가볍게 말하면서 그녀를 위로했다.

초현도 다행이라고 여겼다.

평소 책을 많이 읽고 요령을 터득해 미리 수상한 낌새를 눈치채서 참 다행이라고 여겼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정말 상상할 수 없는 결과가 초래됐을 것이다.

"가요, 밥 먹어요." 강서준은 김초현을 잡아당겼다.

초현은 머리를 끄덕였다.

강서준은 그녀가 자고 있을 때 이미 요리를 다 해두었다.

식사 시간이 되자, 외출했던 가족들도 모두 돌아왔다.

그들은 문에 들어서면서 여전히 훈련에 대해 토론하고 있었다.

"호호, 정말 대단했어, 수십 대의 차가 즐비하게 늘어선 모습이 너무 황홀했다니까." 하연미는 방에 들어가면서도 방금 전 본 장면을 떠올리며 여전히 가슴이 두근거려 했다.

강서준은 낮은 소리로 속삭였다. "초현 씨, 오늘 일은 부모님께 말하지 마요, 걱정할까 봐 걱정되네요.”

"응."

김초현도 동의를 하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다행히 이번에는 위험하지 않았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니까.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무조건 걱정하실거다.

"엄마, 왜 웃어요? 무슨 훈련이요?" 김초현은 일어서서 하연미가 장 봐온 물건을 건네받으며 물었다.

하연미는 "오후에 AL 그룹 밖에서 군경 합동 훈련을 했거든, 엄청난 사람들이 모였더라고, 소문에 의하면 소요 왕 같은 거물까지 모습을 드러냈다고 하던데. 아쉽지만, 내가 갔을 때 마침 그들이 떠나고 있었고 그래서 엄청난 장면을 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응?"

초현은 어리둥절했다.

밖에서 훈련을 하고 있었다고?

그녀는 강서준을 한 번 보았다.

강서준은 두 팔을 들어 흔들며 말했다. "나도 모르는 일이에요, 내가 데리러 갔을 때에는 보지 못했어요."

초현도 별다른 의심을 품지 않았다.

강서준은 "어머님, 아버님, 식사 준비 다 됐으니 기다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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