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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8화

“전해강, 난 당신을 믿겠어.”

손하림은 격려하는 눈빛으로 전해강을 바라보았다. 진루한을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그의 사람이다.

이 점은 모든 사람이 다 알고 있다.

손하림이 인정한다고 말하자 다른 대신들도 한숨을 돌렸다. 전해강을 바라보면서 위선적인 미소를 지었다.

전해강도 감정을 억제하고 그 자리에 모인 모든 대신들을 향해 위선적인 미소를 지었다.

모두 위선적인 사람들이라 서로에게 서먹서먹한 기색은 전혀 없었다.

이런 지위에 올랐을 때 이미 위선이 어느 지경까지 이르렀는지 짐작할 수 있다.

“전해강, 당신은 진루한의 약점을 가지고 있어?”

“진씨 가문의 일만으로는 진루한을 단죄하기 어려워!”

손하림은 먼저 전해강에게 물었다. 그의 생각도 아주 간단했다. 전해강이 진루한을 좀 더 잘 알고 있으니, 틀림없이 더 많은 진루한의 약점을 알고 있을 것이다.

‘진루한의 약점을 찾은 후에 이 약점을 확대, 과장하고 악마화 하기만 하면 용국의 모든 백성들을 분개하게 만들 수 있어.’

‘서민들은 고위층의 음모와 계략을 분별할 수 없어. 그들은 장단에 현혹될 수밖에 없어. 사람들이 뭐라고 외치면 그들도 따라 뭐라고 외치는 거야.’

‘그러나 이렇게 하는 것이 가장 좋아. 이렇게 해야만 고위층들이 이용하면서 고위층의 각종 목적과 의도를 달성할 수 있어.’

‘물론 백성들에게도 아무런 손해가 없어. 단지 며칠의 정신을 낭비하는 것에 지나지 않아.’

‘일단 열기가 지나간 후에는 모두들 무엇을 하든지 조금도 문제가 없어.’

‘다만 이런 여론 조작 결과로 모든 여론상의 나쁜 사람이 반드시 정말로 나쁜 사람이라고 할 수는 없어.’

‘많은 경우에는 이랬다 저랬다 하는 이런 수단에 의해서 화를 입게 되고, 모함을 받아서 죄를 뒤집어쓰게 되는 거야.’

손하림이 찾고 싶은 약점은 여론에서 운영할 수 있는 약점이다. 너무 많이는 필요 없고 하나만 있으면 충분하다.

‘악마화된 뉴스는 진루한이 이렇게 여러 해 동안 남긴 좋은 명성을 망칠 수 있어. 설령 네가 일찍이 혁혁한 전공을 세운 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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