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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화 마음속 불안감

그는 갑자기 고함을 질렀다.

“잠깐 거기 두 늙은이, 멈춰!”

류혜진은 고개를 돌려 이 많은 깡패들을 보자 깜짝 놀라 꼼짝도 하지 못했다.

강진강은 거들먹거리며 다가왔다.

“당신들이 바로 하늘 거울 저택에 사는 진씨 가족 맞지? 오늘 안에, 집을 비워줘야겠어!”

“당신이 무슨 권리로 우리에게 집을 비워달라고 하는 거죠?”

류혜진은 새하얗게 질려도 이치를 따졌다.

하지만 이 깡패들은 이치 따위는 몰랐다.

짝!

강금강은 그녀의 뺨을 때리며 위협했다.

“누구의 집이건 간에, 내가 옮기라고 하면 너희는 옮겨!”

“우리가 옮기지 않으면?”

밖의 기척을 듣고 이동혁은 설전룡을 데리고 나왔다.

그는 류혜진이 얼굴을 감싸고 있는 것을 보고, 눈에서 갑자기 살기가 번쩍였다.

“어허, 여기 굴러다니는 쇠붙이가 있네.”

강금강은 고개를 돌려 이동혁을 쳐다보고 갑자기 안색이 어두워졌다.

“가서 저 놈의 혀부터 뽑아!”

갑자기 깡패 한 명이 이동혁을 향해 돌진했다.

그는 눈에 흉광과 함께 손바닥으로 이동혁을 향해 후려쳤다.

퍽!

그의 손이 이동혁의 얼굴에 닿기 전에, 큰 발 하나가 갑자기 그의 배를 걷어찼다.

그 깡패는 비명을 지르며, 그의 100킬로가 넘는 몸이 날아가 십여 미터 떨어진 호수에 처박혔다.

이 한 번의 타격으로도 그 사람은 이미 쓸모없게 되었다.

꿀꺽!

강금강을 비롯한 깡패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

모두 놀란 눈으로 갑자기 나타난 설전룡을 바라보았다.

사람들에 악랄함과 잔인함으로 잘 알려진 그들이었지만, 설전룡과 같은 이는 본 적이 없었다.

“감히 우리 형님 뺨을 때리려고? 죽고 싶냐?”

설전룡은 성큼성큼 걸어갔다.

강금강은 몸을 부르르 떨며 뒤로 물러섰다.

“내가 누군 줄 알고? 나는 김 어르신의 부하다. 너는 죽음이 두렵지 않냐?”

“무슨 김 어르신이과 나발이고!”

설전룡은 아까 류혜진을 때렸던 팔을 비틀어 쥐어짜며 힘주어 부러뜨렸다.

강진강은 표정이 흉악할 정도로 일그러지며 처절하게 울부짖었다.

설전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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