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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화 그 여자는 누구

진세화은 이동혁을 오해한 것을 알고 사과했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은 여전히 미심쩍었다.

이동혁이 가구를 사는데, 꼭 그녀를 데리고 가야 했나? 왜 거기에 다른 여자를 데려왔을까?

“여보, 어젯밤에 집에 온 그 여자는 도대체 누구야?”

“선우설리라고, 성세그룹의 회장 비서인데 황 사장이 나에게 가구를 보여주라고 시킨 거야.”

이동혁이 해명했다.

그는 진세화가 질투하는 모습을 보고 속으로 사실 매우 기뻐했다.

이것은 진세화가 그만큼 자신을 아끼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니까.

선우설리라는 말에 진세화 가족은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선우설리는 이전에 모두 만난 적이 있는 황 사장의 비서였다.

진세화는 이동혁의 손을 잡았다.

“미안해. 동혁 씨. 내가 당신을 의심했어. 당신을 믿어야 했는데…….”

그녀는 지금 죄책감과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자신이 이동혁을 믿지 않아서, 서경하에게 기회를 주었고, 결국 주태진, 그 짐승 같은 놈에게 자신을 더럽힐 뻔했다.

이동혁은 말했다.

“다 지난 일이야. 앞으로는 확실히 나를 믿어. 우리는 부부야. 누가 당신을 배신하더라도, 난 절대 당신을 배신하지 않아.”

이동혁은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기를 바랐다.

진세화는 모처럼 엄한 말투지만, 자신을 위하는 그를 보며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마음이 편안해졌다.

그 후 이동혁은 진세화에게 먹을 것을 만들어 주러 갔다.

그녀는 서경하와 레스토랑에서 별로 먹지 않고 술만 마셨다.

“주태진, 그 짐승 같은 놈이 벌을 받았어. 하하, 역시 하늘도 보는 눈이 있구먼!”

진세화가 국수를 먹고 있을 때 진창하는 갑자기 휠체어 손잡이를 두드리며 깔깔 웃었다.

류혜진은 그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헤드라인에 실린 현지 뉴스를 보니, 어떤 주씨 성을 가진 남자가 어떤 서씨 성을 가진 여자와 호텔에 들어갔는데 간통을 잡으러 온 남편에게 칼을 맞고 고자가 되었다고 하네.”

주태진과 서경하의 이번 결말은 정말 처참했다.

주태진은 고자가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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