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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4화 호위

동혁이 세화를 품에 꼭 껴안았다.

그 모습을 본 류혜진의 두 눈에서 불이 뿜어져 나올 듯했다.

그녀는 꿈에서도 두 사람이 헤어지기를 원했지만 세화는 기어코 그녀와 맞서려고 했다.

“동혁 씨, 나랑 함께 집에 돌아갈 거지? 난 당신과 이혼하지 않을 거야.”

세화는 류혜진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었다.

동혁이 세화의 등을 토닥였다.

그는 류혜진을 보며 말했다.

“세화야, 넌 일단 부모님과 먼저 돌아가있어. 나중에 어머니 화 좀 풀리시면 나도 다시 돌아갈게.”

“동혁이, 너 그렇게 날 생각하는 척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류혜진은 오히려 콧방귀를 뀌며 동혁을 조금도 받아주려 하지 않았다.

“내가 아무 이유도 없이 너보고 무조건 세화와 헤어지라고 한다고 생각하지 마!”

“다 네가 문제야.”

“그 나천일이 왜 너에게 누명을 씌웠겠어? 네가 다 남에게 미움을 샀으니까 그런 거잖아.”

“그는 강오그룹 사람이야. 밑에 얼마나 많은 부하들이 있겠어? 그 사람들 실력이 얼마나 무서운지 너도 강오그룹에서 근무한 적이 있으니 나보다 더 잘 알 거 아니야?”

“지난번에 그 사람들이 집에 사람들을 보내 보복하려 했을 때도 천기가 아니었다면 우리 가족은 모두 너를 따라 화를 입었을 거야.”

“지금 너와 나천일 사이에 원한이 있으니 그는 분명 너에게 계속 복수하려 할 거야.”

“만약 네가 정말 세화를 위한다면 세화가 이런 문제를 일으키지도 않게 했어야지. 우리 가족이 얼마나 힘들지 생각이나 해봤어?”

류혜진은 아주 차갑게 말을 했다.

그녀의 눈에 동혁이 바로 화근이었다.

“엄마, 그럼 우리가 더더욱 동혁 씨를 하늘 거울 저택으로 데려가야죠. 그래야 나천일이 감히 사람을 보내 복수할 수 없을 거 아니에요.”

세화는 류혜진의 말을 듣고 조금 겁이 났다.

류혜진은 세화를 노려보았다.

“너 바보야? 그럼 앞으로 출근도 안 할 거야? 평생 집에 틀어박혀 손가락만 빨고 살 거냐고?”

그러자 세화는 말문이 막혔다.

“여보, 걱정하지 마. 나천일 일은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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