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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9화 장현소의 사촌 형부 이동혁

“어떻게 찾긴, 그냥 찾았지.”

동혁은 아무렇게나 대답하며 코를 움찔거렸고 갑자기 눈살을 찌푸렸다.

룸 안은 환기가 안돼 술 냄새와 담배 냄새로 가득했다.

이곳에 있는 팬클럽의 남자와 여자들은 나이가 많지는 않았지만 모두 사회인이어서 온갖 저속한 말로 수다를 떨고 있었다.

장현소는 평소에 단속이 엄격한 집안에서 잘한 순진한 여자였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을 상대해 볼 기회가 많이 없었다.

그녀는 때때로 순진한 자신을 바라보는 남자들의 탐욕스러운 시선에 대해 조금도 경계심이 없었다.

“현소야, 집에 가자. 엄마가 데려오라고 하셨어.”

동혁이 말했다.

너무 놀라 동혁을 쳐다보기만 하던 장현소는 동혁이 직원에게 물어서 자신의 위치를 찾았다고 생각했다.

장현소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조금 있다가 다른 일이 있으니 형부 먼저 돌아가세요. 전 나중에 알아서 돌아갈 거예요. 엄마한테는 제가 전화해서 말할게요.”

동혁은 장현소의 불그스름한 얼굴을 보고 확신했다.

‘이미 술을 좀 마셨군.’

‘만약 내가 이대로 가버리면 오늘 밤 현소에게 무슨 일이 생길 수도 있어.’

“그건 안돼. 그냥 지금 나하고 함께 집으로 가자.”

동혁은 바로 장현소에게 다가가 손을 뻗어 그녀를 끌어내려고 했다.

짝!

바로 그때 누군가 한 손을 뻗어 동혁의 손등을 세게 두드렸다.

“지금 뭐지?”

동혁은 장현소의 옆에 앉아 있는 젊은이를 차가운 눈으로 쳐다보았다.

그 젊은이는 바로 좌영석, 그는 일어서서 동혁을 도발적으로 바라보았다.

“뭐냐고? 당연히 현소의 일에 쓸데없이 참견하지 말라는 경고야!”

“내가 현소의 사촌 형부인데, 왜 참견할 수 없지?”

동혁의 말투가 약간 차가웠다.

‘방금 전까지 이 놈이 현소를 보는 눈빛이 가장 수상했어.’

‘그래, 내가 현소를 데려가려 하니 네놈의 계획을 망칠 것 같냐?’

좌영석은 콧방귀를 뀌며 냉소했다.

“당신이 현소의 사촌 형부인데, 그래서? 아무리 친형부라고 해도 현소가 무엇을 하든 참견할 수 없어.”

좌영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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