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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화 강오그룹 천미 누님

“설 대도독이라니!”

지금 박용구도 설전룡을 알아보고 다리에 힘이 빠졌다.

설전룡의 신분은 박용구에게 방금 그의 부하 6명의 대장이 당한 것보다 더 큰 두려움을 느끼게 했다.

‘저 사람은 전장의 지배자.’

한마디로 박용구 자신이 절대 이길 수 없는 존재였다.

그리고 박용구는 뻣뻣한 목을 돌려 동혁을 바라보았다.

박용구는 방금 동혁이 설전룡을 자기 밑에서 제일가는 대장이라고 말한 것을 기억했다.

‘그럼 동혁이라고 하는 분은? 설마?’

풀썩!

박용구는 동혁의 위용에 견디지 못하고 그대로 무릎을 꿇고 미친 듯이 머리를 조아렸다.

“전신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무례를 범했습니다. 제가 죽을죄를…….”

그는 마늘을 찧는 것처럼 계속 머리를 땅에 박으며 절을 했다.

‘하늘을 찌르는 권세를 가진 이 전신이라면 나를 개처럼 죽일 수도 있어!’

박용구는 자신이 이번에 목숨을 부지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만약 이동혁이 좀 더 잔인하다면, 단지 박용구 한 사람의 잘못으로 그의 온 집안이 모두 연루되어 죽을 것이다.

“이제 벽돌 나르러 같이 갈 마음이 생겼나?”

동혁이 불쑥 물었습니다.

박용구는 고개를 번쩍 들더니 동혁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무슨 뜻이지? 전신이 나를 죽이지 않는다는 것인가?’

설전룡은 박용구를 무시하며 말했다.

“너 같은 놈은 아직 대장의 손에 죽을 자격이 없어.”

동혁이 전에 죽인 사람들은 하나같이 모두 유명한 사람들이었다.

그 사람들에 비하면 박용구는 그저 개미 한 마리 만도 못하다.

박용구는 갑자기 살 희망이 생기자 머리를 조아렸다.

바로 그때 밖에서 갑자기 격렬한 몸싸움 소리가 들려왔다.

밖에 있던 박용구의 부하들이 비명을 질렀다.

“형님, 큰일 났습니다. 강오그룹의 천미 누님이 몇 명의 고수들을 데리고 쳐들어와서 형님을 잡아 뺨을 때리겠다고 난동을 부리고 있습니다!”

한 깡패가 달려와 당황하며 박용구에게 보고했다.

펑!

깡패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뒤로부터 걷어차여 날아갔고, 양복을 입은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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