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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화

"민정아, 무슨 일이야?"

  곽소준이 얼굴을 찡그리며 일어서서 물었다.

  조민정은 옷이 찢어져 드러난 피부를 감싸며 들어온 중년 남자를 가리키며 소리쳤다.

"이 개자식, 나한테 무례하게 대했어. "

"아니 이년아, 누가 너한테 무례하게 대했어? 어서, 내 것을…."

남성이 화내며 소리쳤는데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방금 아첨을 가장 잘하던 불같은 성격의 청년 양준명이 벌떡 일어나 중년 남자의 가슴을 발로 차서 땅에 넘어뜨렸다.

  "거지 같은 놈이, 누가 너 같은 개 같은 놈을 풀어 준거야, 감히 우리 민정이를 추행하다니, 너는 왜 집에 가서 너희 엄마를 추행하지 않고 있는 거냐?"

  다른 남학생들도 잇달아 앞으로 나와 남자를 향해 주먹과 발길질을 했고, 끝으로 그 사람을 방 밖으로 내던졌다.

  "이런 개 같은 사람은 이렇게 호되게 혼을 내줘야지, 안 그러면 다음에 또 다른 여자를 찾아서 괴롭히겠지, 에효, 교양 없는 놈들"

양준명이 하하 웃으며 말했다.

  “역시 준명이 형, 세네.”

  임건우는 슬며시 고개를 저었다. 다른 사람들은 눈치채지 못했는데, 방금 그 중년 남자는 쉽지 않을 것이다. 입고 있는 옷은 이태리 수제 주문 제작판이고, 소매 끝에 어두운색의 작은 매화가 달려 있었다.

  이런 옷은 그의 아버지도 예전에 한 벌 가지고 계셨는데, 가격이 6천만 원이었다.

  이런 옷을 입을 수 있는 사람이 어찌 간단할 수 있겠는가?

  게다가, 그는 조민정의 표정에서 그녀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분명 무례하게 구는 것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을 것이다. 저런 남자는 손 한번 흔들면 수많은 슈퍼모델급 미녀들이 자발적으로 헌신하는데, 어떻게 조민정 같은 평범한 여자가 눈에 차겠는 가? 쓸데없이 남을 건드린 것이었다.

  임건우는 입을 열어 귀띔해 주었다.

"방금 그 사람은 신분이 좀 있을 수 있으니 당신들은 좀 일찍 흩어지는 게 좋겠네요."

  "네 앞에서 누가 신분이 없냐? 여기 우리 중 어느 쪽이든 당신보다 신분이 높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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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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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희
시간 가는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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