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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86화

“못 한다고요?”

김예훈이 실소했다.

“미야모토 씨, 직접 보셨어요? 왜 못 한다고 하는거죠?”

“남자한테는 못 한다는 말 함부로 하면 안되는거 모르세요?”

말하는 도중에 김예훈이 손가락을 튕겼다.

사쿠라가 냉소를 지으며 농담조로 말했다.

”김예훈, 너 같은 건 직접 보지 않아도 안된다는 걸 알 수 있어.”

“그렇습니까?”

김예훈이 웃으며 손을 내밀어 탁자 위를 가볍게 두드렸다.

그의 동작과 함께 주사위 하나가 갑자기 소리 없이 가루가 되었다.

그리고 두 번째도...

세 번째도...

순간 멍해진 사쿠라의 표정은 얼어붙은 듯했다.

이를 지켜보던 한 무리의 도박꾼들도 모두 무의식적으로 입을 열었다.

“넷...”

“다섯...”

“여섯...”

“열다섯 개야!”

그 결과를 본 도박꾼들은 모두 멍한 표정을 지었다. 김예훈을 비웃던 일부의 얼굴 표정은 굳어있었는데 마치 누군가가 뺨을 세게 때린 것 같았다.

사쿠라는 멍한 표정으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녀는 방금 본 장면이 사실이라는 것을 전혀 믿을 수 없었다. 어떻게 방금까지 1이었던 숫자가 단 번에 4,5,6이 되었지?

“미야모토 씨는 역시 일본 도박의 신의 제자시네요.”

김예훈은 손뼉을 치며 안색이 좋지 않은 미야모토를 바라보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하지만 저를 너무 대단하게 보신 것 같아요.”

사쿠라가 못마땅한 표정으로 물었다.

“무슨 말이지?”

“미야모토 씨는 제가 연속으로 이기는 것을 보고 제가 주사위의 숫자를 들을 수 있을 거라고 추측하셨죠. 그래서 사용하신 방법이 먼저 주사위 3개가 1이 나오게 한 다음, 세 개를 흔들어 깨뜨려 숫자 4,5,6이 나오게 만들 생각이셨죠...”

“미야모토 씨의 추측에 따르면 제가 1이 세 개 나오는 것에 걸 것이라고 생각하셨죠.”

“그리고 때가 되어 자신이 숨을 한 번 불기만 하면 테이블에는 4,5,6만 남게 되고 그럼 저는 지게 되겠죠.”

“다만 저 같은 하찮은 사람에게 어떻게 그런 고급 기술이 있겠습니까.”

“그러니 미야모토 씨, 미안하지만 제 몫이었던 7조는 이제 14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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