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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화

유씨 가문 별장.

안방.

가볍고 얇은 실크 잠옷 차림의 유효진이 완벽한 몸매를 드러냈다.

그리고 그 옆에는 그녀와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여인도 역시나 잠옷 차림으로 아름다운 몸매를 드러냈는데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같은 방에 두 명의 절세미인이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누가 이 방의 남자 주인이 될지 모르겠지만, 참 복을 많이 타고난 사람이다.

만약 임찬혁이 여기 있다면 반드시 그녀를 알아보았을 것이다.

이 여자는 그에게서 인형태세를 뺏으려 했던 손이림이다.

유효진과 손이림은 미국 워싱턴 대학 유학 시절에 만났는데 같은 취미를 기반으로 가장 좋은 친구가 되었다.

이번에 강주에 온 김에 그녀는 유효진을 만나러 왔다.

“몇 년 안 본 사이에 너 더 커졌다? 일로 와, 나 좀 만져보게.”

손이림은 남자들이 보면 군침을 흘릴 그 곳을 향해 가느다란 손을 뻗었다.

“에잇! 남 말 하기야? 너도 만만치 않거든?”

“살살해, 아프잖아. 나도 네 거 만질래!”

시크함을 거의 다 빼버린 유효진은 마치 학창 시절로 돌아간 듯했다.

그녀도 질 수 없어 하얗고 가느다란 손을 뻗어 손이림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두 절세미인이 방에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정말 환상적이다.

“야, 근데 네가 결혼했다니. 대체 어떤 집안 도련님이야?”

한바탕 장난이 끝난 뒤 손이림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한때 두 여인은 역사를 깨고 워싱턴 대학교의 최고 미인에 등극했으며 수많은 구애자를 배출했다.

손이림은 아직 솔로인데, 유효진은 이미 결혼까지 했다니.

“평범한 사람이야. 우리 연우가 좋아해서 가짜 결혼한 것 뿐이야.”

유효진이 설명했다.

“가짜 결혼? 연우도 아빠가 필요한데 만약 괜찮은 사람이라면 그냥 진짜로 하지 그랬어?”

손이림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말했다.

“운이 좋은 건지, 능력이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날 몇 번 도와주긴 했어. 그런데 허세가 너무 많아. 더 열받는 건 어디서 가짜 친자 확인서를 가져왔더라고!”

손이림은 절친에게 5년 전 그 일을 포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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