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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화

“치료받기 싫으면 관둬!”

임찬혁이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하자 손이림은 입술을 꼭 깨물고 잠시 고민하다가 정서를 가다듬었다.

“좋아! 만약 치료하지 못하면 넌 죽었어!”

말을 끝낸 그녀는 침대에 엎드려 잠옷을 위로 조금씩 올렸고 결국 손바닥 마한 천 조각만 말랑한 엉덩이를 가린 채 다리가 다 드러났다.

희고 가느다란 다리가 임찬혁의 시야에 들어왔다.

손이림은 잠옷을 허리춤까지 끌어당기고 우물쭈물 물었다.

“됐어?”

“됐어.”

임찬혁은 심호흡하고 속으로 감탄했다. 이 여자 나중에 아들을 낳을 것이 분명하다.

잘록한 허리와 우뚝 솟은 힙은 완벽한 곡선을 이루었고 게다가 희고 가는 다리는 아름다운 풍경을 이루었는데 임찬혁은 저도 몰래 온몸의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무리 의지가 곧은 임찬혁이라도 흔들릴 수밖에 없는 몸매다.

임찬혁은 속으로 투덜거렸다.

교활하고 제멋대로인 여자가 이런 일품 몸매를 소유했다니.

“짝!”

임찬혁은 손바닥으로 그 탱탱한 엉덩이를 후려쳤다.

“꺅! 너 뭐 하는 짓이야?”

손이림은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려 임찬혁을 노려보았는데 붉게 달아오른 얼굴은 금방이라도 터질 것만 같았다.

“너 지금 나 치료해 준답시고 일부러 이러는 거지? 복수하는 거지?”

손이림이 따져 물었다.

“뭐라는 거야? 지금 치료하고 있는 거 안 보여? 지금쯤이면 아랫배가 많이 편해졌을텐데?”

임찬혁이 퉁명스럽게 말했다.

손이림은 잠시 멈칫하더니 아랫배에서 전해지는 감각을 느껴보았다.

정말 많이 편해졌다!

임찬혁이 엉덩이를 후려친 이후로 정말 아랫배에 난류가 흐르는 것 같았다.

임찬혁은 우선 그녀의 체내에 내력을 주입해 혈을 뚫은 뒤 침을 놓았다.

“많이 편해졌지?”

임찬혁이 물었다.

“응......”

손이림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더 해줘?”

임찬혁이 또 물었다.

“그러면...... 살살하면 안 될까?”

손이림은 가여운 표정으로 물었다.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네가 의사야, 내가 의사야?”

“짝! 짝! 짝!”

임찬혁이 연거푸 후려치자 손이림은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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