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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화

“괜찮아요.”

이민혁이 말했다.

정석형이 손을 흔들자 누군가가 이미 출력한 차용증을 들고 왔고, 이제 금액과 차용인의 정보만 적으면 되었다.

이민혁은 그 차용증을 살펴보더니 물었다.

“이 차용증에 적힌 이자율, 정 대표님 말씀과는 다르게 국가에서 정한 이자율 한도를 초과하지 않았네요?”

“물론 그렇지만 실제 이자는 우리가 구두로 합의한 바에 따라 계산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해.”

정석형이 미소를 지었다.

이민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정석형이 또 손을 흔들자 경호원 두 명이 4억 원을 옮겨 와 이민혁 앞에 쌓았다.

도박은 계속되었다.

그러나 이민혁은 여전히 불운에 시달리는 듯했고, 불과 두 시간 만에 4억 원을 잃고 말았다.

이때 이민혁은 눈이 빨개지며 말했습니다.

“4억 원 줘요. 이렇게 지다니, 믿을 수 없어요.”

“민혁 씨.”

이때 정석형은 시가에 불을 붙이고 천천히 말했다.

“민혁 씨와 나는 고작 한 번 만난 사이인데, 나는 민혁 씨가 좋은 친구가 될 것 같아서 4억 원을 빌려준 거지만 여기서 더 빌리려면 담보가 필요해.”

그 말을 들은 이민혁은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저는 담보할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은데요.”

“민혁 씨가 감히 도박을 하는 걸 보면, 무슨 업종에 종사하지 않는다면 그럴 리가 없지 않아?”

정석형이 웃으며 말했다.

이민혁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사실 저는 맨몸으로 뛰어든 거라, 암거래를 하거나 도박만 할 뿐이지 정말 고정으로 하는 사업이 없습니다.”

정석형은 잠시 생각한 후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담보 없이 게임하는 것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 빌린 돈은 우리가 게임을 마친 후 이자와 함께 전부 갚아야 해. 그렇지 않으면 여기서 나갈 수 없어.”

“네, 그럼 이번에 빌린 돈은 어떻게 이자를 계산합니까?”

이민혁이 물었다.

정석형은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10퍼센트, 싸지.”

이민혁은 눈살을 찌푸렸다. 2억 원에 천만 원 이자까지 여기서 떠나기 전에 갚아야 한다는 것은 사실 말이 안 되게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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