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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화

이 순간 두 경호원과 서우는 고통스러운 얼굴로 바닥에 누워 몸이 뒤틀린 채 전혀 일어나지 못하고 소리조차 내지 못했다. 정석형은 충격을 받았고 게임을 계획하는 데 참여한 세 명의 도박꾼은 모두 어리둥절했다.

그리고 안수연은 마치 귀신을 본 것 같은 광경에 눈을 믿지 못하고 있었다.

이때 이민혁은 안수연을 일으켜 세우고 미소를 지으며 권총을 돌려주었다.

“내가 말했잖아요. 다 우리 뜻대로 될 거예요.”

안수연은 이민혁이 그렇게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한 채 총을 받았다. 이민혁은 순식간에 상황을 뒤집었다.

그러나 안수연도 사건 현장을 많이 경험한 사람으로서 재빨리 침착하게 사람들을 향해 총을 겨누고 엄숙하게 말했다.

“손 들어.”

이 순간, 이민혁의 힘에 겁을 먹은 세 명의 도박꾼은 황급히 손을 들고 구석에 서 있었고, 정석형 만이 앉은자리에서 여전히 움직이지 않았다.

이를 본 이민혁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정 대표님, 기분이 안 좋아 보이시네요?”

“꼬맹이, 너 싸움을 잘하는구나?”

정석형은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넌 나를 공격할 수 없어. 하지만 너도 사나이인 걸 봐서 의논은 할 수 있지.”

“아, 뭘 의논해요?”

이민혁은 웃었다.

정석형이 말했다.

“네가 게임에서 잃은 돈, 내가 너에게 돌려주고 빚도 전부 없는 걸로 해. 너희 둘은 떠나도 돼. 우리 아무 일도 없었던 걸로 하고, 앞으로 서로 건드리지 말자고, 어때?”

“하하.”

이민혁은 소리 내어 웃었다.

“정 대표님은 농담을 정말 잘하시네요. 이제 상황은 제 손에 달렸으니 아무 말도 할 수 없겠죠?”

정석형은 천천히 말했다.

“민혁아, 우리 정씨 가문의 힘은 네가 잘 모를 수도 있으니 내가 알려줄게. 지금 금융, 특별 수사 시스템 각종 영역에 우리 정씨 가문 사람들이 있고, 게다가 모두 중요한 신분을 맡고 있어. 네가 나를 체포하더라도 나는 여전히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풀려날 것이야. 만약 잡힌다 해도 아무 사람이나 나 대신 들여보내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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