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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화

“현장에 있는 사람들 모두 수사대에 데려가 심문을 받도록 하고, 지금부터 수사 현장에 대한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해.”

안수연의 명령에 장건이 큰 소리로 대답하고 즉시 부하들을 대동했다.

이때 정석형은 이미 너무 놀라 기절한 상태였다.

...

이민혁이 집에 돌아왔을 때, 남지유는 마침 아래층으로 내려가 출근하려던 참이었다. 그녀는 이민혁을 보고 다급히 물었다.

“왜 이제 오는 거예요?”

“좀 성가신 일이 있어서, 밤새 처리하느라요.”

이민혁의 지친 모습에 남지유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어서 가서 쉬어요.”

이민혁이 고개를 끄덕이자 남지유도 미소를 지어 보이며 별장을 나섰다.

거실에서 잠시 생각한 이민혁은 기지개를 켜고는 방으로 돌아가 잠에 들었다.

오후 3시가 되어서야 깨어난 이민혁은 세안 후 거실로 나와 명상을 시작했다.

수행은 물을 거슬러 배를 젓는 것과 같다. 이민혁은 이 말을 시종 마음 깊이 새기며 매일 명상을 견지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전화벨 소리에 명상을 멈추었다.

확인하지 않아도 남지유일 것으로 생각한 이민혁은 바로 전화를 받았다.

“대표님, 문제가 생겼어요.”

남지유의 다급한 말에 이민혁이 물었다.

“무슨 일이에요?”

“지금 제 사무실에 한 번 와줄 수 있어요? 전화로 말하긴 좀 어려워요.”

“네. 금방 갈게요.”

전화를 끊은 이민혁은 곧바로 차를 몰고 KP 사로 갔다.

남지유의 사무실에 도착한 후 유소영을 발견한 이민혁은 쉽지 않은 일일 것으로 생각하며 물었다.

“무슨 일이에요?”

남지유는 이민혁에게 차 한 잔을 주며 대답했다.

“이 며칠간 저는 줄곧 소영 씨와 LP 사를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토론했어요. LP 사의 이름을 바꿔 KP 사의 명의하에 두려고요.”

“좋은 일이네요.”

KP 사의 자회사로 되는 건 유소영에게 극히 유리한 일이었고, 유소영 역시 반대하지 않고 지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민혁이 미간을 찌푸리며 이어서 말했다.

“요 며칠 TL 그룹의 행보가 수상해요. 그들은 갑자기 서경의 백화점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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