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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0화

뒤이어 이민혁의 손짓 한 번에 서명욱은 엄청난 흡입력에 이끌려 그의 손에 붙잡혀버렸다.

이민혁은 서명욱의 한쪽 다리를 발로 차서 부러뜨렸고 그의 비명에 한쪽 팔까지 잔인하게 부러뜨렸다.

기절할 것 같이 밀려오는 고통에 서명욱은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이민혁은 그제야 서명욱을 바닥에 내동댕이쳤고 차가운 시선으로 진희와 남은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진희는 겁에 질린 얼굴을 하고는 구석에서 벌벌 떨었고 남아있던 중해 실업의 거물들도 공포에 질려 어쩔 줄 몰라 했다.

이때 이민혁이 천천히 말했다.

“명심하세요, 권력만 믿고 남을 괴롭히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이런 결말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당신들보다 훨씬 강한 존재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나한테 당신들 같은 쓰레기를 없애는 일은 아주 쉬운 일입니다.”

그의 실력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본 사람들은 그 누구도 이민혁의 말에 대꾸하지 않고 조용히 숨죽이고 있었다.

이민혁은 목숨만 간신히 붙어있는 서명욱을 번쩍 들고는 말했다.

“당장 오동훈을 여기로 보내시죠, 그를 털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당신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고 만약 그를 죽였다면 지금 이 자리의 그 누구도 살아서 나갈 수 없을 것입니다.”

서명욱은 겁에 질려 이민혁의 말에 연신 굽신거렸다.

“네, 네, 오동훈을 당장 여기로 보내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어제 받아간 10억에 이자까지 포함해서 20억을 준비하고요, 조금이라도 수작 부리면 죽을 줄 아시고요!”

“20억이요?”

“왜, 많은가요? 내 돈은 그렇게 쉽게 받을 수 있는 돈이 아니라는 어제 내가 했던 말이 기억 안 나요?”

“죄송합니다. 오동훈을 당장 이쪽으로 보내라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현금 20억을 마련하기에는 조금 힘듭니다.”

중해 영화사의 주식이 몇십억이라고 해도 주식은 주식일 뿐 현금이 아니었기에 단숨에 현금 20억을 내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이민혁은 굳은 표정으로 서명욱을 바닥에 다시 내동댕이쳤다.

“날 여기서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 말았으면 좋겠는데요? 오랜 기다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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