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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9화

서명욱은 어두운 얼굴로 이민혁을 노려보며 조강에게 말했다.

“먼저 저 미친놈을 무너뜨리고, 두 사람을 오동훈과 함께 가둬놓도록 해, 내가 천천히 괴롭힐 테니까 말이야!”

진희도 옆에서 분노했다.

“그래요, 절대 두 사람을 봐줘서는 안 돼요! 천한 놈들 때문에 화가 나 미치겠어요!”

진희는 자기 명성과 인기를 더욱 높이기 위해 마련한 사과 기자회견이 생각지도 못한 국면을 맞이하자, 그 자리에서 폭발할 것만 같았다.

그녀는 그동안 힘들게 쌓아 올린 이미지만 아니었더라면 당장이라도 그 자리에서 오선영의 뺨을 때렸을 것이다.

서명욱의 지시에 조강은 답했다.

“사장님, 혹여나 다치실 수도 있으니, 뒤로 물러서서 안전거리를 유지해 주세요.”

서명욱은 진희와 간부들을 데리고 몇십 미터 밖까지 걸어갔다.

조강의 주문과 동시에 영능이 솟구치면서 순식간에 그의 손에 삼엽환두대도가 나타났다.

“이하늘, 나의 진짜 실력을 보고도 건방질 수 있는지 보지!”

이민혁은 계속 비아냥거렸다.

“허허허, 내가 충고하는데 당신의 그 정도 실력으로는 날 이길 수 없어.”

“젊은 나이에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까불다가 죽을 수도 있어.”

조강이 격노하면서 몸을 흔들자, 그의 몸에서 영능이 솟구쳐 올랐고 손에 들고 있던 삼엽환두대도가 불꽃을 일면서 연회장은 순식간에 강한 영능의 위압으로 가득 찼다.

조강의 영능에 광풍이 휘몰아치면서 많은 책상과 의자가 뒤집혀 사방으로 굴렀고 모든 사람의 옷이 펄럭이면서 요동쳤다.

그의 실력에 서명욱은 싸움의 승리를 예상하고 호탕하게 웃었고 진희도 시큰둥한 표정의 이민혁과 오선영을 득의양양한 얼굴로 쳐다보았다.

조강은 양손에 칼을 든 채 이민혁을 향해 소리쳤다.

“죽어!”

이민혁은 무대에서 내려오면서 오른쪽 주먹을 불끈 쥐자, 순식간에 주먹에 영능의 불꽃이 나타났다.

그가 조강 쪽으로 한 걸음 다가가자, 영능의 불꽃이 소리를 내며 주위 공기가 소용돌이쳤고 한 걸음 더 다가가자, 영능의 불꽃에서 수많은 부문이 나타나면서 공포의 위압감으로 조강을 덮쳐버렸다.

조강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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