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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6화

연회장 안에는 오씨 가문의 사람들과 서호만이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일부 재계 거물들의 이목은 두 가문 사이의 갈등보다도 서호가 진짜로 성역에 입성했는지에 집중됐고 만약 사실이라면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했다.

12시가 되자 오 씨 남매가 연회장 안으로 들어왔다.

“오동훈과 오선영이 왔습니다!”

모든 사람의 시선은 두 사람에게 집중되었고 카메라 셔터 소리가 끊임없이 들렸다.

오 씨 남매의 뒤로 이글거리는 눈빛을 한 이하늘이 있었고 세 사람은 담담한 표정으로 연회장 안으로 들어왔다.

이때 서명욱이 먼저 시비를 걸었다.

“이하늘! 오늘도 한번 어제처럼 난리 쳐보지!”

진희도 옆에서 한마디 거들었다.

“그러니까! 네가 감히 서씨 가문을 건드리다니! 오늘 이런 광경은 너도 처음이지?”

이민혁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아직 어제의 흉터가 낫지도 않은 것 같은데 이렇게 나대는 건가요?”

서명욱은 어제의 공포가 다시 떠올랐고 숨을 크게 몰아쉬며 서광은을 향해 말했다.

“큰아버지, 저놈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날뛰는데 본때를 보여줘야 합니다!”

진희도 옆에서 계속 한마디씩 거들었다.

“맞아요, 무조건 엄벌에 처해야 합니다!”

서광은은 두 사람을 혐오스럽다는 표정으로 바라보고는 시선을 이민혁에게로 돌렸다.

“이하늘, 반폭성역에 대해 들어본 적 있나?”

이민혁은 담담하게 말했다.

“모습을 드러내고 싶지 않을 뿐이죠.”

서광은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오씨 가문에서 자네를 내세운 건 참된 선택이라고 봐.”

“억울한 일을 당했는데 당연히 도와줘야죠.”

“어제 일은 더 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아, 서명욱과 조강을 다치게 했으니 무슨 설명이라도 해야 하지 않겠어?”

“설명이라, 당신들이 오동훈을 납치했을 때 오씨 가문에 설명이란 걸 했나요?”

“그건 납치가 아니라 그냥 조용히 얘기하려고 한 거지.”

이민혁은 코웃음을 쳤다.

“역시 가문의 최고 권위자다운 발상이네요.”

“말장난 하지 말고 어제 일은 반드시 우리 가문에 사과하고 배상해야 할 것이야, 그렇지 않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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