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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8화

허사연은 남경석을 데려오기 위해 하루 종일 서 있었다.

그 마음에 진서준은 매우 감동했다.

조금 전에 전화로 싸운 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다. 진서준은 허사연을 탓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이때 얼굴에 피가 묻은 남경석이 바닥에서 일어나 험악한 얼굴로 진서준을 바라보았다.

“젠장, 감히 날 때려? 내가 누군지 알아? 난 성약당의 장로야!”

남경석은 날카롭게 소리를 지르면서 미친 노인처럼 굴었다

곧 남경석은 허사연 부녀를 바라보면서 호되게 말했다.

“이 사람더러 치료하게 할 생각이라면 무슨 문제가 생겨도 날 찾지는 말아요.”

허성태가 차갑게 웃었다.

남경석은 꽤 똑똑했다. 자신이 조희선을 구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이 기회를 틈타 진서준에게 책임을 돌렸다.

그리고 600억을 챙겼다.

조금 전 진서준에게 한 방 맞은 건 지금 당장 돌려줄 필요가 없었다.

성약당으로 돌아가서 얘기한다면 남주성의 다른 가문에서 진서준을 혼내겠다고 나서줄 것이다.

남경석은 떠나려 했고, 진서준은 이대로 그를 보낼 생각이 없었다.

그로 인해 어머니가 괴로워했으니 말이다.

“내가 언제 가라고 했지?”

진서준은 고개를 돌려 차가운 얼굴로 남경석을 바라보았다. 그의 눈동자에서 분노가 불타올랐다.

남경석은 흠칫했다.

“왜? 날 죽이기라도 하게?”

“우리 어머니에게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며 사과해. 그러면 목숨만은 살려줄게.”

진서준이 차갑게 말했다.

“뭐라고?”

남경석은 경악했다.

그는 자신의 귀를 의심하기까지 했다.

무려 성약당의 장로인 그가 진서준의 어머니에게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려야 한다니.

이때 권해철이 진서준의 곁으로 다가가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진 마스터님, 저 사람은 성약당 장로입니다.”

“그런데요?”

진서준은 싸늘한 얼굴로 차갑게 되물었다.

“그...”

권해철은 진서준이 큰 사고를 칠까 봐 두려워 서둘러 설명했다.

“화진에서 성약당의 지위는 아주 높습니다. 화진의 유명한 가문들도 그들을 쉽게 건드리지 못합니다.”

진서준은 그 말을 듣고 차갑게 웃었다.

“다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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