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99화

감히 성약당 장로 앞에서 그런 얘기를 하다니.

미친 건지 아니면 머리에 문제가 있는 건지 알 수 없었다.

“사부님,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가 지금 당장 이 거만한 자식을 혼쭐내겠습니다.”

남경석은 어두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조금 전 그는 기습적으로 진서준에게 따귀를 맞아 꽤 심하게 다쳤다.

그래서 남경석은 진서준이 아마도 반보 종사 급의 천재일 거라고 생각했다.

남경석이 두 제자가 함께 손을 쓰게 놔둔 건 진서준의 실력을 시험해 보고 동시에 자신의 상처를 치료하는 시간을 벌기 위해서였다.

남경석의 두 제자는 무거운 걸음을 옮겼다. 체내의 내력이 움직이고 있었다.

쿵 소리와 함께 한 사람이 훌쩍 뛰어올라 마치 호랑이처럼 진서준을 습격했다.

다른 한 명도 손을 썼다. 그의 얼굴에 경멸 어린 미소가 걸렸다.

그들에게 있어 진서준 같은 사람을 처리하는 건 식은 죽 먹기였다.

“제 주제도 모르는 놈들. 오늘 너희는 대가를 톡톡히 치를 거야.”

두 사람은 아주 악랄했다. 모든 공격이 목숨을 빼앗으려는 치명적인 공격이었다.

허사연은 상황을 보자 겁을 먹고 얼굴이 창백하게 질려서 두 손을 덜덜 떨었다. 그녀는 더욱 자책했다.

권해철은 상황을 지켜보다가 성약당 제자들을 공격하려 했다.

진서준이 그를 말리면서 차갑게 말했다.

“이놈들은 제가 직접 처리할 겁니다.”

어머니를 괴롭게 했으니 진서준은 반드시 자신의 손으로 직접 성약당 사람들을 혼쭐낼 생각이었다.

권해철은 곧바로 물러나면서 연민 어린 눈빛으로 두 명의 내력 무인을 바라보았다.

진서준이 직접 나선다면 큰일이었다.

두 사람과 가까워질 때쯤, 갑자기 강풍이 몰아치기 시작했다.

“무릎 꿇어!”

진서준은 차가운 얼굴로 분노에 차서 소리쳤다.

그는 눈동자가 번뜩이면서 체내의 영기가 움직였다. 곧 엄청난 위력의 힘이 그의 몸에서 뿜어져 나왔다.

두 명의 손을 쓰려던 무인은 순간 엄청난 압박을 느껴서 두 다리에 힘이 풀려 바닥에 털석 무릎을 꿇었다.

두 사람은 눈이 휘둥그레진 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