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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1화

병실 안은 쥐 죽은 듯 고요했다.

그렇게 몇 분이 흐른 뒤에야 사람들은 뒤늦게 정신을 차렸다.

진서준은 영골을 들고 어머니의 곁으로 걸어가서 치료를 하기 시작했다.

“사연 씨, 다들 나가봐요. 전 어머니의 다리를 치료할 거예요.”

진서준은 허사연을 바라보았다.

“네, 그러면 우리는 치료에 방해되지 않게 먼저 나가볼게요.”

허사연 일행은 곧바로 병실을 나서며 방문을 닫았다.

진서준은 영골을 들고 장청의 힘을 썼다. 50cm 정도 되는 영골이 순식간에 10cm 정도로 축소되었다.

이 영골에는 유성이 지나가며 남긴 듯한 광택이 있었고 그 작은 광택은 영골 안을 유영하고 있었다.

진서준은 본인의 영기를 이용해 움직이는 광택을 고정한 뒤 그것을 어머니의 다리 옆으로 가져갔다.

영골이 영골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영골의 크기가 자유롭게 변화할 수 있고 그중의 경맥과 골수가 환자의 것과 똑같이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치 그 뼈가 환자에게서 가져온 뼈인 것처럼 말이다.

이때 조희선은 깊이 잠든 상태였다. 진서준은 어머니의 망가진 뼈를 빼고 그곳에 대신 영골을 이어 붙였다.

장철결의 작용 아래 영골은 곧 조희선의 다리와 합체되었다.

모든 일을 마친 뒤 진서준의 이마에 식은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그러나 진서준은 힘들기는커녕 오히려 무척 기뻤다.

어머니가 드디어 다른 사람들의 무시당하지 않고 평범한 사람처럼 다닐 수 있었기 때문이다.

조희선의 몸에 꽂은 7개의 은침을 전부 빼낸 뒤 진서준은 그녀를 깨우는 대신 그녀가 계속 잘 수 있게 놔뒀다.

그동안 조희선은 너무 고생을 많이 했다.

...

진서준이 병실에서 나오자 허사연과 허윤진이 곧바로 그를 맞이했다.

“진서준 씨, 아줌마는 어때요?”

허사연이 긴장한 얼굴로 물었다.

“우리 어머니는 괜찮으세요. 지금 쉬는 중이라서 잠시 뒤에 식사할 때쯤 부르려고요.”

진서준이 가벼운 얼굴로 미소를 지었다.

드디어 무거웠던 마음이 한결 놓였다.

“다행이네요.”

허사연은 매우 기뻤다.

그녀가 이틀 동안 많은 고생을 했던 이유가 조희선이 평범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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