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07화

김형섭은 김연아가 온 줄 알고 흥분한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나 그가 일어나자마자 김혜민과 서경재가 방 안으로 들어왔다.

“혜민아... 경재야, 너희가 여긴 웬일이니?”

두 사람을 본 김형섭은 깜짝 놀랐다.

그는 몰래 서울로 온 것이라 김씨 일가와 서씨 일가는 이 사실을 몰라야 했다.

“아빠도 올 수 있는데 왜 저희는 오면 안 돼요?”

김혜민이 불쾌한 듯 말했다.

김혜민의 어두운 표정을 본 김형섭은 답답했다.

“혜민아, 네가 성숙하다는 건 아빠도 알고 있어. 오늘 저녁엔 사고 치지 말아줄래?”

김형섭은 원래도 자신이 별로 없었는데 김혜민까지 이곳에 오니 더더욱 김연아를 데려가기 힘들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혜민은 현재 모든 화가 진서준을 향해 있는 터라 김연아 일은 상관하고 싶지 않았다.

어차피 앞으로 김연아를 쫓아내도 되니 말이다.

“좋아요. 하지만 송휘운 종사님이 저랑 어디를 좀 가야겠어요.”

김혜민이 말했다.

“송휘운 종사님은 왜?”

김형섭은 이해할 수 없었다.

“아빠, 경재 오빠 얼굴 좀 보세요!”

김혜민은 서경재의 얼굴을 가리키며 말했다.

김형섭은 그제야 서경재의 얼굴에 손자국이 남은 걸 발견했다.

“어떻게 된 일이야? 어떤 미친 X이 감히 네 얼굴을 때린 거야?”

김형섭은 버럭 화를 내며 말했다.

“고모부, 이 일은 우리가 알아서 해결할게요. 고모부는 생일 파티에만 신경 쓰세요.”

서경재가 웃으며 말했다.

“그래. 지금 당장 송휘운 종사를 보내서 너희들과 함께 그 자식을 찾아가라고 하마.”

이내 김씨 일가의 송휘운 종사가 도착했다.

송휘운은 김씨 일가의 대성 종사로 70대였고, 실력이 아주 강했다.

강남을 놓고 보았을 때 그는 종사 경지의 고수를 이미 다섯 명쯤 때려눕혔다.

“송 종사님, 제 딸과 한 번 가주셔야겠어요. 누군가 경재의 얼굴을 때렸거든요.”

김형섭이 송휘운에게 말했다.

“네.”

송휘운은 고개를 끄덕였다.

“할아버지, 부탁드릴게요!”

김혜민은 활짝 웃으면서 악랄한 눈빛을 번뜩였다.

종사가 있으니 진서준은 상대가 되지 않을 거라고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