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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8화

진서준은 청력이 좋았기에 김연아의 아버지가 강남 김씨 일가의 김형섭이라는 걸 알고 깜짝 놀랐다.

“엄청 예쁘죠?”

허사연은 진서준이 김연아를 빤히 바라보고 있자 조금 질투가 났다.

“오해예요. 김연아 씨가 김형섭 씨의 딸인 줄 몰라서 보고 있었던 거예요.”

진서준이 작게 말했다.

“뭐라고요?”

허사연은 그 말을 듣더니 놀란 듯 손으로 입을 가렸다.

이때 진서준을 본 김연아는 눈을 반짝였다.

“진서준 씨!”

김연아는 빠르게 진서준에게 다가갔다. 다른 사람들의 놀란 시선들은 전부 무시한 채 말이다.

순간 사람들의 시선이 진서준에게로 집중되었다.

“진서준 씨는 허사연 씨와 만난다고 하지 않았었나? 왜...”

“네가 뭘 알겠어? 진서준 씨 같은 사람들은 만나는 여자가 한둘이 아닐 거야.”

“허씨 일가는 서울에서나 대단하지, 김씨 일가보다는 좀 약해.”

사람들은 수군덕거리면서 부러움 가득한 눈빛으로 진서준을 바라보았다.

김씨 일가 가주 딸의 마음에 든다면 앞으로 전도가 유망할 것이다.

게다가 진서준 본인의 실력도 엄청났다.

“안녕하세요, 김연아 씨.”

진서준이 웃는 얼굴로 인사했다.

“일 보러 어디 간다면서요? 이렇게 빨리 돌아온 거예요?”

김연아가 궁금한 듯 물었다.

“어제저녁에 돌아왔어요. 오늘이 김연아 씨 생일일 줄은 몰랐네요...”

진서준은 멋쩍은 얼굴로 머리를 긁적였다.

그는 아무런 선물도 준비하지 않았다.

진서준은 이번 파티의 주인공이 김연아인 줄은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괜찮아요. 전 서준 씨가 와준 것만으로도 기뻐요.”

김연아가 웃으며 말했다.

곧 김연아는 허사연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고 허사연도 예의 있게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이때 분노에 찬 목소리가 사람들 뒤에서 들려왔다.

“저 자식이에요. 얼른 이리로 와요!”

건방진 목소리에 사람들은 고개를 돌렸다.

낯선 여자임을 발견한 사람들은 미간을 찌푸렸다.

“저 여자는 누구죠? 어떻게 감히 김씨 이가 가주가 주최하는 파티에서 저렇게 건방을 떠는 거죠?”

“조금 전 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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