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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4화

“그 자식, 복수가 아주 하고 싶었나 봐요. 해외 킬러까지 고용한 걸 보면. 지금은 어디에 숨어있는지 아세요?”

진서준이 물었다.

“몰라요. 주식을 팔았을 때는 이미 서울을 떠난 상태였거든요. 구체적으로 어디 있는지는 우리도 모릅니다.”

손지헌이 말했다.

진서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알려줘서 고마워요.”

“별말씀을요. 진서준 씨를 위해서 일할 수 있는 건 제 영광이죠.”

손지헌은 서둘러 겸손하게 말했다.

현지 손씨 일가가 진서준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하는 이유는 손씨 일가를 향한 진서준의 악감정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였다.

예전에 손승호가 했던 멍청한 짓들로 인해 손씨 일가 사람들은 진서준이 복수라도 할까 봐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전화를 끊은 뒤 진서준의 눈빛이 차가워졌다.

“손승호, 나한테 잡히지 마. 나한테 잡히면 절대 용서하지 않을 테니까.”

진서준은 누렁이도 전라도로 데려갈 생각이었다.

그러나 지금 보니 누렁이는 반드시 별장을 지켜야 했다.

비록 허씨 일가에 경호원이 있기는 하지만 경호원들과 무인들은 킬러들과는 레벨이 달랐다.

...

고양시의 한 호텔 룸 안에는 남자 세 명이 앉아 있었다.

그중 한 명은 바로 사라진 지 오래된 손승호였다.

그리고 그의 맞은편에 앉아 있는 험악한 표정의 두 사람은 서진의 킬러였다.

그들은 쌍둥이로 서진의 유명한 킬러였다.

그들은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실수한 적이 없었다.

손승호는 그들을 고용하기 위해 적지 않은 돈을 썼다.

이번에 손승호는 반드시 진서준을 죽이고 허사연 자매를 손에 넣을 생각이었다.

“이 사람이 우리가 죽여야 할 사람인가요?”

형 박주혁은 자료를 보더니 같잖다는 듯 웃었다.

별 볼 일 없는 청년 때문에 그들을 고용하다니, 이건 그들의 명성에 먹칠을 하는 것과 다름없었다.

두 사람은 40대 초반으로 내력 종사였다.

일반적인 종사는 그들의 상대가 되지 않았기에 진서준 같은 젊은이는 말할 것도 없었다.

“이 자식을 얕보지 마세요. 이 자식 실력이 만만치 않아요. 소문에 따르면 종사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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