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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화

루장월이 끄덕하지 않고 말한다.

“비서라면 당연히 준비가 잘 돼 있어야죠. 뭐 틀린것도 아닌데요.”

문연주가 답한다.

“넌 그렇게 내가 쟤랑 무슨 일 생겼으면 좋겠어?”

“사장님이 뭘 하고 싶으시든 저랑은 상관 없어요.”

그녀를 뚫어지게 쳐다보던 문연주가 갑자기 그녀를 향해 걸어온다.

루장월은 직감적으로 그가 기분이 안 좋다는 걸 알고는 뭘할지 몰라 뒷걸음질을 쳤다.

마침 이때 심묘묘가 옷을 갈아입고 나온다.

“연주 오빠, 저 옷 갈아 입었어요.”

루장월이 곧장 말한다.

“그럼 전 먼저 아가씨 데려다 줄게요.”

심묘묘가 고개를 저으며 말한다.

“괜찮아요 장월 언니, 저 이미 괜찮아졌어요. 계속 출근할 수 있어요.”

“그렇게까지 꾸역꾸역 안 해도 돼.”

“저희가 같이 겪은 일인데 장월 언니는 울지도 않고 저도 더 이상 약하게 굴 순 없어요. 저도 용감해 질거예요!”

심묘묘는 진지하기 그지없었다.

문연주는 누구도 보지 않고 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회사 돌아가자.”

 회사 돌아온 루장월이 비서실로 가려는데 문연주가 그녀의 팔목을 붙잡고 말했다.

“따라 와.”

그녀는 강제로 사무실로 끌려갈 수 밖에 없었다.

루장월이 미간을 찌푸린다. 상사와 직원 사이의 이런 신체적 접촉은 누가 봐도 합리하지 않은데 말이다.

그녀가 얼른 손을 빼내며 말한다.

”사장님 지시 사항 있으시면 바로 말씀하시면 돼요.“

문연주가 차갑게 말한다.

”매장 일 때문에 그러는거야.“

루장월이 그에게 보고한다.

”제가 이미 매장 측과 말해봤습니다. 바바리맨은 매장에 있는 화물 옮기는 뒷문으로 들어왔을거라고 하네요, 보안도 그리 심하지 않아서요.“

”당연히 매장 측에서도 관리상의 허점을 인정했고요. 이런 일들은 매장에 부정적 영향을 줘 이미지에 타격을 주니 거기서 내놓은 방안은 보안을 강화하고 감시 및 순찰을 강화해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하겠다는 거였습니다.“

”제가 그 사람들한테 놀란 사람이 서청 심씨 가문 아가씨라고 말씀드렸어요. 아가씨에게 직접 사과드리길 원하더군요. 선물도 보내드릴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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