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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화 재앙을 면치 못하는 주씨 집안

20억원!

주씨 집안에게 20억원은 분명히 큰 돈이 아니었다.

단기간에 20억원을 마련한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이 순간 주진국은 앞이 아찔했다.

엊그제 의기양양하던 자신이 한순간에 이렇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이렇게 갑자기 몰락하게 될 줄은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주여평은 말했다.”아니면 다시 가을이를 데려오자. 그녀만 돌아오면 우리는 손씨 그룹과 다시 계약을 할 수 있어.”

“안 돼!”

한동안 말이 없던 주지연은 갑자기 폭발하였다.”우리가 이렇게 된 이유는 그 천한 주가을 때문이야. 그 년은 우리 주씨 집안이 망하는 걸 보고 싶어서 이런 짓을 벌인 거야.”

“아무리 방법이 없다고 해도, 그 년을 다시 불러오는 건 절대 안 돼!”

온 집안이 침묵 속에 빠졌다.

예전 같으면 그들은 주지연의 말대로 주가을을 계속해서 무시하고 짓밟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아무도 그녀의 말에 맞장구를 치지 않았다.

그들은 바보가 아니었다. 이 사건의 장본인이 누구인지 말을 하지 않아도 그들은 알고 있었다.

다만, 지금 주씨 집안은 이미 막다른 골목에 몰렸고, 주지연의 말에 더 이상 동의하지 않았다.

그들은 정말 다른 방도가 없었다.

“지연아, 가을이를 데려오지 않으면 어떻게 할 수 있는데?”

큰아버지 주지강이 말했다.”아니면, 천호한테 연락해서 방법을 물어보자. 장씨 집안은 매우 부유하니, 먼저 그 집에서 돈을 좀 빌려오자.”

주지연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전화기를 꺼냈다.

하지만 그녀가 전화를 걸기도 전에 장천호가 별장 안으로 걸어 들어왔다.

“천호야, 왔구나.”

“마침 의논할 일이 있어.”

주씨 집안의 모든 사람들은 그를 마치 구세주인 것처럼 격하게 맞이했다.

장천호는 당연히 주씨 집안의 현재 처지를 알고 있었고, 이미 오기 전에 방법을 계획했다.

장씨 집안이 과연 주씨 집안한테 20억원을 빌려 도와줄까?

20억원을 주고 주씨 집안의 남산 쪽 땅을 사면 그럭저럭 괜찮은 거래였다.

하지만 주씨 집안의 공장은 대부분 남산 쪽에 모여 있고, 그 땅은 주씨 가문의 기초가 되는 땅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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