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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화 정씨 가문

강변에서 진씨 집안은 확실히 영향력이 쎈 집안이었다.

그리고 진원호는 진씨 집안의 큰 도련님이므로 그는 강변에서 영향력이 매우 셌다.

오채영과 김범 같은 하찮은 사람들이 어찌 감히 진씨 집안에 대항할 수 있겠는가.

결국 두 사람은 쥬얼리 한 보따리를 끌어안고 진원호네 가게를 나섰다.

문을 나서자 마자 김범은 오채영을 발로 걷어차 바닥에 넘어뜨렸다.

“이 천한 년아. 당장 이혼해. 방금 구매한 금액은 다 갚아야 할거야.”

가게 안에서 진원호는 방금 노발대발한 모습은 사라진 채 빙그레 웃으며 하천과 주가을을 바라보았다.

“하천 형님, 형수님 모처럼 강변에 오셨으니, 제가 음식을 대접하겠습니다. 그리고 강변을 구경 시켜 드리겠습니다.”

주가을은 여전히 진원호의 이런 아첨하는 태도가 정말 의심스러웠다.

그들은 저번 레스토랑에서 한번 만난 사이일 뿐이기 때문이다. 물론 지난번 진원호의 태도도 매우 이상하였다.

이번에는 더욱 그의 태도가 주가을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이 사람은 그래도 진씨 집안의 큰 도련님인데, 굳이 우리에게 이렇게 친절할 필요가 있을까?

심지어 자신들에게 비굴하기까지 했다.

“그럴 필요 없어.”

하천은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아까 구매한 보석 더미를 가리키며 말했다.”이것들, 도로 갖다 놓아라.”

“아니 형님, 이미 드린 선물인데 다시 돌려받는 법이 어디 있습니까?”

“형수님도 좋아하시니, 이 동생의 선물을 사양하지 마세요. 저희 집에 보석은 이미 충분히 있습니다.”

진원호는 정말 장사꾼이었다. 빈틈이 없었으며, 아첨에 매우 능숙하였다.

벌써 자칭 동생이라고 하다니.

“돌려 놓으라니까.”

이 물건들은 하천에게 있어서 그저 장난감에 불과했다. 유소옥에게 145억원의 천사의 마음도 받지 않았는데, 이런 3억원짜리 물건들을 받을 리가 없었다.

진원호는 눈치를 살피며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러고는 점원에게 물건들을 다시 제자리에 돌려놓으라고 하였다.

결국 하천과 주가을은 펜던트 몇 개와 팔찌를 골랐고, 직접 결제까지 한 뒤 가게를 떠났다.

진원호의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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