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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화 남자라면 링 위에 올라와

“이해했어.”

진대현은 자신의 주먹을 불끈 치켜세우며 험상궂은 얼굴을 하였다.

정준우는 말했다.”하천 그 놈은 거의 계집이야. 이따가 나에게 망신 주지 말고 잘 해.”

진대현은 웃으며 말했다.”이 정도는 껌이야.”

그리하여 다음 날 오후, 그들은 하천을 데리고 나갔다.

주가을은 정준우와 진대현이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지 알고, 그들을 따라갔다.

가는 내내 진대현은 주가을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전에 선물로 인한 어색함을 만회하고자 했다.

하지만 진대현은 여자들의 환심을 어떻게 사는지 전혀 몰랐고, 꺼내는 이야기 내내 피비린내가 가득했다.

주가을의 표정은 점점 굳어졌다.

하천도 내내 옆에서 한숨을 내쉬었다. 그에 대한 모멸감마저 느껴졌다.

진대현은 그들을 데리고 한 복싱관으로 갔다.

복싱관에는 사람이 가득했다.

이 복싱관은 일을 해결하는 데 주먹을 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득했다.

이 복싱관은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복싱관이다.

강변에서 유명한 선수들은 모두 여기서 모여 있었다.

진대현과 정준우는 신체 단련을 이유로 하천과 주가을을 여기에 초대했다.

주가을은 이런 곳을 정말 싫어했다. 심지어 이 두 사람이 나쁜 마음을 먹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주가을은 그녀의 사촌 오빠의 고집을 꺾을 수 없었고, 결국 안으로 들어갔다.

진대현이 복싱관에 들어가자 마자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대현 형님, 오셨습니까.”

“형님, 좋은 아침입니다.”

진대현은 이 복싱관의 단골손님이고, 여기서 꽤 유명한 선수였다.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자신의 인지도를 뽐낼 수 있어 진대현은 매우 기뻐했다.

한편 정준우도 여세를 몰아 말했다.”가을아, 대현이가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란다.”

“참 대단한 형이라니깐.”

그러더니 정준우는 하천 옆에 공중에 떠 있는 모래주머니를 가리키며 말했다.”이 모래 주머니가 여기 복싱관의 보물이야.”

“무거운 쇠모래가 가득 들어있어.”

“지금까지 이 모래 주머니를 움직인 사람은 단 두 명뿐인데, 그 중 한 명이 1년 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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