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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1화 각성해버린 그녀의 영혼

청년은 노인들의 곁에 다가가서 두말없이 그들을 묶기 시작했다.

“이거 놔! 내 말 안 들려?”

“어떻게 우리한테 이럴 수 있어? 우리는 명색이 그래도 모두 수련을 했던 사람들인데 우리도 자존심이 있단 말이야. 당장 풀어줘.”

“...”

노인들이 필사적으로 발버둥 치고 있지만 그들의 실력은 청년과 너무 차이가 났다.

얼마 지나지 않아 노인들은 손발이 꽁꽁 묶인 채로 나무 우리에 갇혔다.

옆에 서 있던 최은영은 그들이 갇히는 모습을 보자 미소를 지었다.

“이 자식들아, 이제 두고 보자. 언젠가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싹싹 빌도록 만들어 줄게.”

“...”

최은영은 갇혀있는 노인들을 보자 냉소했다.

“흥! 너희들 배후에 어떤 사람이 있든 난 상관 안 해. 나를 감히 건드린다면 단 한 놈도 가만두지 않을 거야. 너희들은 오늘 단단히 대가를 치러야 해!”

최은영의 두 눈에는 차가운 한기가 돌았다.

“계집애가 감히 우리를 이렇게 대하다니. 그러면 넌 우리 자운종 전체와 적이 되는 거야!”

그중 한 노인이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자 최은영은 경멸의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다가 담담하게 말했다.

“자운종 전체와 적이 된다고? 네가 무슨 자격으로 그런 말을 해? 난 오히려 자운종 사람들 모두가 죽었으면 좋겠어.”

“너...”

노인은 화가 치밀어 올라서 얼굴이 벌겋게 되었다. 그러다가 저도 모르게 입에서 피를 토했다.

“왜. 다른 할 말이라도 있어?”

최은영이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쳇! 나는 죽는 한이 있더라도 너한테는 굴복하지 않아!”

노인은 결연한 눈빛으로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럴 체력을 좀 아껴. 늙은 것이 어디서 아직도 감히 나에게 덤벼들다니. 정말 내가 너희들을 어찌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거야? 지금 똑바로 말해줄게. 난 작은 벌레를 쥐어짜는 것처럼 쉽게 너희들을 죽일 수 있다고! 이러면 내 말을 믿을 수 있겠지?”

최은영은 또박또박 말했다.

“이런 빌어먹을 년. 네가 누구라고 감히 이 지랄을 해? 넌 지금 너무 많은 사람을 건드리고 있는 거야. 언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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